(CNB뉴스=정건웅 기자) 강원특별자치도는 26일(금) 강릉아산병원 본관에서 강릉아산병원(이하 ‘병원’), 강원아동보호전문기관협회와 함께 아동학대 예방 및 의료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식 및 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해 유창식 강릉아산병원장, 고주애 강원아동보호전문기관협회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0월 강릉아산병원이 강원특별자치도에서 지정하는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광역새싹지킴이병원’으로 선정됨에 따라 관계기관 간 유기적인 업무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함과 동시에 새싹지킴이병원 홍보를 위한 현판을 공개하는 자리이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는 △학대발생 정보 공유, △24시간 긴급대응 체계 구축과 고난도 학대사례 판단·자문·치료를 진행, △학대피해아동 사례관리 및 예방·상담·치료이다.
새싹지킴이병원이란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된 의료기관을 명칭하며, 보호가 필요한 아동에 대해 신속한 검진, 치료, 상담 등을 실시하는 곳이다.
또한 필요한 경우 학대 신고를 하거나 지자체, 경찰에 의학적 자문을 제공하는 등 아동의 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특히 강릉아산병원처럼 시도별 1개 상급종합병원만 지정될 수 있는 광역새싹지킴이병원은 관내 전담의료기관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면서 다학제적 전문가로 구성된 아동보호위원회를 설치해 아동학대 의심사례 신고·자문·치료를 맡는다.
보건복지부는 학대피해아동에 대한 의료지원 및 아동학대 대응체계 내 의료기관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2023년부터 새싹지킴이병원을 전국으로 확대 추진했다.
2024년 1월 기준으로 전국 새싹지킴이병원은 총 367개, 도내에는 총 17개 의료기관(광역 1, 춘천 2, 원주 1, 강릉 2, 동해 3, 태백 2, 속초 1, 삼척 1, 홍천 1, 횡성 2, 영월 1)이 지정돼 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우리도에 아동학대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병원이 생긴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도 아동인구는 도 전체인구에 13%밖에 안 되는 소중한 존재인 만큼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아동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