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4.04.22 11:26:36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4‧10 제22대 총선에서 가장 기대되는 당선인으로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꼽혔으며, 이어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그 뒤를 이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4·10 제22대 총선 당선인 중 의정활동이 가장 기대되는 인물이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답변자의 12%가 조국혁신당 조 대표를 지목했으며, 이어 개혁신당 이 대표는 8%, 민주당 이 대표는 5% 국민의힘 나경원 당선자는 4%,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과 국민의힘 안철수, 그리고 같은 당 김재섭 당선인은 나란히 2%씩을 얻었다.
이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조 대표는 40대(21%)와 50대(19%)에서 가장 기대되는 인물로 꼽힌 반면, 이준석 대표는 18~29세(13%) 연령과 30대(16%)에서, 나 당선인은 70대 이상(10%)에서 큰 기대를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2대 총선 결과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만족한다’는 답변은 전체의 47%, ‘만족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43%로 ‘만족한다’는 답변이 ‘만족하지 않는다’ 답변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조금 우세했으며, 이어 ‘모름’ 또는 ‘응답 거절’ 10%로 나타났다.
이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만족한다’는 답변은 ▲서울(51%) ▲인천·경기(50%) ▲광주·전라(60%) 등에서 우세했던 반면, ‘만족하지 않는다’라는 답변은 ▲대전·세종·충청(47%) ▲대구·경북(51%) ▲부산·울산·경남(50%) 등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 국민의힘 ‘정치적 텃밭’인 TK 지역과 PK 지역에서 국민의힘 소속 후보들이 많이 당선됐음에도 국민의힘이 참패한 선거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음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만족한다’는 답변자 중 그 이유에 대해 ‘야당·진보 진영 승리 및 여당 패배’라는 답변이 27%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정권심판, 대통령 및 정부 견제’ 21% ▲‘지지후보 당선’ 10% ▲‘균형’ 7% ▲‘국민 뜻 반영’ 6% ▲‘예상 및 기대한 결과’ 5% 순으로 나타났으며, 함께 ▲‘조국혁신당 부상’ ▲‘높은 투표율’ ▲‘의정활동 기대’ ▲‘여당 선방’ 등도 있었다.
반대로 ‘만족하지 못한다’는 답변자는 그 이유에 대해 28%가 ‘여소야대’ 결과라고 답한 데 이어 ▲‘야당 200석 미달’ 18% ▲‘여당 패배’ 10% ▲‘비리·범죄자 당선’ 7% ▲‘지역 편차 큼‧지지 후보 낙선’ 각 4% ▲‘부정 선거’ 3% ▲‘대통령 기반 약화·결과 공감 못함·이재명 당선·국가 혼란 우려’ 각 2%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작위 추출된 무선·가상번호 대상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돼 응답률은 12.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