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尹대통령의 오찬 초청 거절한 한동훈...'대권 도전' 몸 풀기?

홍준표 ‘배신자론’ 나온 뒤 고사…정치권 “한동훈, 洪이 尹 대신 비판한 것으로 판단”

  •  

cnbnews 심원섭기자 |  2024.04.22 11:23:54

윤석열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1월 2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윤재옥 원내대표 등과 오찬을 함께하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서 물러난 한동훈 전 위원장을 비롯한 전임 여당 지도부를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었으나 한 전 위원장이 거절 의사를 밝혀 무산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대해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한동훈 비대위 전원을 22일 대통령실 오찬 초청 의사를 대통령실 참모를 통해 국민의힘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에게 전달했으나, 한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직접 전화해 “지금은 건강상 이유로 참석하기 어렵다”는 뜻을 정중하게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한 전 위원장의 윤 대통령의 오찬 거절이 3번째 ‘윤·한 갈등’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 전 위원장은 총선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대응과 관련해 대통령실과 갈등 양상을 보였으며, 또한 채상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 관련해 이종섭 전 호주대사 사퇴 과정은 물론, ‘회칼 테러’ 발언 논란을 빚은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의 거취 등을 놓고도 대통령실의 대응 변화를 요구하는 등 갈등이 표출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윤 대통령이 지난 16일 홍준표 대구시장과 먼저 장시간 만찬을 함께 하며 국정 현안과 총리 및 비서실장 인선을 논의한 것도 초청 거절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홍 시장이 윤 대통령의 요청으로 만난 이후인 지난 20일 “한 전 위원장은 우리에게 지옥을 맛보게 했던 정치 검사였고, 윤석열 대통령도 배신한 사람”이라며 “당에 얼씬도 말라”고 맹비난을 이어갔다.

이에 한 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오찬 초청 거절 다음 날인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여러분을, 국민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대응하면서 “정교하고 박력 있는 리더쉽이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만날 때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정교해지기 위해 시간을 가지고 공부하고 성찰하겠다”고 향후 정치 무대로 복귀할 것임을 사사했다.

그러나 홍 시장은 계속해서 “한동훈은 윤 대통령의 그림자에 불과하다. 주군에 대들다 폐세자가 됐다” 등의 발언으로 한 전 위원장을 거듭 비판하자 정치권 일각에서는 홍 시장이 한 전 위원장에 대한 윤 대통령의 ‘배신감’ 심정을 대신 드러냈다는 관측이 나왔으며, 이에 한 전 위원장은 불쾌감을 드러내며 윤 대통령의 오찬 초청을 거부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한 전 위원장이 차기 대선 주자 행보를 염두에 두고 윤 대통령과 거리두기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 20일 자신의 SNS에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배신이 아니라 용기”라며 “누가 저에 대해 그렇게 해준다면 잠깐은 유쾌하지 않더라도 결국 고맙게 생각할 것”이라고 주장해 총선 과정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낸 것이 대통령을 배신한 것이 아니라 국민 목소리를 전하며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용기를 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특히 한 전 위원장은 총선 과정에서 자신이 영입한 국민의힘 당선인들에게 최근 전화를 걸어 “제가 정치로 끌어들였는데 자리를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 저보고 당에 들어오신 것 안다.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대권 도전 의지를 확실히 드러냈다는 시각도 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