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수 출신 국회의원이 최초로 탄생했다. 90년대 ‘삭발의 디바’로 알려진 가수 리아(본명 김재원)가 조국혁신당 기호 7번을 받아 여성 가수로는 처음으로 금배지를 달게됐다.
쩌렁쩌렁한 가창력과 짧은 머리 스타일을 고수해 ‘삭발의 디바’라고도 불렸던 김 당선자는 지난 1996년 데뷔곡 ‘개성’으로 가요계에 첫발을 들인 뒤 ‘눈물’, ‘유토피아’, ‘고정관념’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김 후보는 지난 20대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지지, 민주당에 입당해 선거유세 당시 이 후보의 공식 등장곡 ‘나를 위해, 제대로’를 부르는 등 전형적인 열성 이재명 지지자였다.
특히 김 당선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 특검을 주장하는 집회에 참석해 마이크를 잡기도 했으며, 지난해 7월에는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하며 후쿠시마 원전 인근 바다에 직접 입수해 떠온 바닷물을 일본대사관 측에 전달하려고 시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다가 지난 3월 조국 대표의 추천으로 민주당을 탈당하고 조국혁신당에 입당해 비례대표 7번을 받아 여유있게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김 후보는 지난 입당식에서 “윤석열 검찰 정부 출범 이후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날이 갈수록 위협 받는 것을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그냥 보고 있기 어려웠다”면서 “윤석열 검찰 정권을 조기에 종식시키고 대한민국을 정상화하는데 함께 하기 위해 저도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