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4.04.17 10:58:10
4‧10 총선에서 참패로 지도자 공백을 맞고 있는 국민의힘의 차기 당권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의원과 나경원 당선인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지층만의 조사에서는 한 전 위원장이 40%가 넘는 지지율로 1위를 차지한 반면, 유 전 의원은 한자리 숫자에 불과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만 18세 이상 전국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을 누가 이끌어가는 것이 좋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유 전 의원이 26.3%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 이어 한 전 위원장 20.3%, 안 의원 11.6%, 나 당선인 11.1%, 주호영 의원 3.5%, 권성동 의원 2%, 권영세 의원 1.9%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20대에서는 유 전 의원 16.4%, 한 전 위원장 15.0%, 안 의원 14.3%, 나 당선인 8.1%로 나타났으며, 30대는 유 전 의원 27.4%, 한 전 위원장 20.7%, 안 의원 12.9%, 나 당선인 11.4%로 집계됐다.
이어 40대에서는 유 전 의원이 32.1%, 한 전 위원장이 14%, 안 의원이 10.7%, 나 당선인 7.4%를 기록했으며, 50대에서는 유 전 의원 39.2%, 한 전 위원장 15.5%, 나 당선인 8.4%, 안 의원 7.8%를 나타냈고, 60대에서는 한 전 위원장 29.9%, 유 전 의원 23.8%, 나 당선인 13.7%, 안 의원 9.6%, 70세 이상에서는 한 전 위원장 28.4%, 나 당선인 19.4%, 안 의원 16%, 유 전 의원 14.3%를 기록했다.
정치성향별로 살펴보면 보수층에서는 한 전 위원장 33.5%, 나 당선인 15.9%, 안 의원 13.5%, 유 전 의원 12.1%로 조사됐으며,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중도층에서는 유 전 의원 31.2%, 한 전 위원장 18.7%, 안 의원 11.1%, 나 당선인 9.5%. 진보층에서는 유 전 의원 34.7%, 안 의원 10.2%, 나 당선인 8.2%, 한 전 위원장 7.7%를 기록했다.
한편 국민의힘 지지층 중에서는 44.7%가 한 전 위원장을 차기 당 대표로 선호해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은 책임당원 투표 100%로 치르게 돼 있는 만큼 당권 도전 시 당선이 유력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으며, 이어 나 당선인 18.9%, 안 의원, 9.4%, 유 전 의원 5.1%, 주 의원 4.2%, 권영세 의원 3.1%, 권성동 의원 2.5%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만 18세 이상 전국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ARS·응답률 6.8%,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미디어토마토>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