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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석 거대야당’ 이끌 차기 원내사령탑은?…레이스 '점화'

강훈식‧김민석·한정애 등 10여명 거론…초선 당선인 61명 표심이 ‘캐스팅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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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4.04.16 11:28:32

민주당 이재명 대표(오른쪽)와 홍익표 원내대표가 지난 1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10 총선에서 175석의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5월 30일 제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선출될 첫 원내사령탑 경선을 위한 물밑경쟁을 시작했다.

이번에 선출될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와 투쟁할 수 있는 강력한 추진력과 당내 의원들을 아우를 수 있는 포용력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각종 특검 법안 처리와 원구성 협상 등 막중한 권한을 갖게 된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선거 일정까지 한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후보로는 강훈식·남인순·김민석·김병기·김성환·김영진·박찬대·송기헌·조승래·한병도·한정애 의원 등 10여명 거명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는 총선 이전부터 원내대표 출마 의사를 알리며 직간접적 스킨십에 나섰고, 선거 다음날 곧바로 당선인 명단을 정리하는 등 유세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이재명계 당권파 중에서는 이번 총선에서 공직자선거후보자김증위원회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후보 검증을 도맡은 김병기 의원과 총선 인재 영입과 전략공천 등 물밑 전략 설계서 중추 역할을 한 김성환 의원을 비롯해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으로 이 대표의 복심으로 불리며 합리적이고 균형감 있는 정무 판단으로 동료 의원들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김영진 의원이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신친명계 핵심으로 분류되면서 이 대표 강성 지지층의 지원사격을 받고 있는 박찬대 최고위원도 하마평에 올랐으며,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과 전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낸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은 여야 협상력이 탁월한 중도 온건 성향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이들은 이 대표 체제서 당직을 맡아 총선 압승에 힘입어 제22대 국회 첫 원내대표 선거를 ‘기회’로 여기는 분위기지만 표가 분산될 수 있어 교통정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리고 이 대표와 호흡을 맞춘 이력이 있으면서도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후보군으로는 지난 대선 국면에서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아 선거 전략을 지휘했고, 2022년 전당대회서는 이 대표와 당권을 겨뤄 차기 주자 면모를 강조한 바 있는 강훈식 의원도 후보군에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앞서 박광온 전 원내대표 지도부 체제서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화합적, 통합적 면모가 강점인 것으로 평가받으면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 정국에서 여야는 물론, 원내 협상력을 보였다는 평을 받고 있는 송기헌 의원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해 원내대표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던 김민석·남인순 의원도 지난 선거에서 끌어모았던 표심에 더해 새로 국회 입성하는 정치 신인들의 표를 모아 다시 승부를 보겠다고 재도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대전에 지역구를 둔 조승래 의원은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입법 과제를 전면에 걸고 비수도권 의원들을 대상으로 표심 호소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4선 고지에 올라 정치적 중량감을 키운 한정애 의원은 ‘힘 있는 여성 다선’을 앞세워 여성 의원 중심의 유세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2대 국회에는 민주당 지역구 초선 당선자 61명이 새롭게 들어오기 때문에 이들은 대체로 공천을 받고 함께 선거를 치른 당 지도부 성향에 가깝다는 측면에서 이들의 선택이 원내대표 선거 결과를 가르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달 8일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의 합당 전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 민주연합 당선인들은 선거에 참여하지 못할 것으로 보여 선거권은 지역구 당선인인 161명에게만 주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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