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4.04.09 14:47:19
"Goyang, South Korea, Ranking 14th on the list – and the highest of any city outside of Europe – is Goyang, South Korea, where the tourism industry has been hard at work improving its green credentials." (영국 방송공사, BBC)
영국방송공사 BBC는 대한민국 고양시가 '글로벌 마이스 목적지 지속가능성 지수', 일명 GDS-I 평가에서 세계 14위를 차지했다며, 유럽을 제외한 도시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도시로 소개해 화제다.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도시 중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마이스 목적지 지속가능성 지수' 즉 GDS-I는 지난해 세계의 약 100여 개 도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BBC는 특집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뛰어난 5개 도시"에서 1위 스웨덴의 예테보리, 2위 노르웨이 오슬로, 8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9위 프랑스 보르도, 14위 대한민국 고양시 등 5개 도시를 소개했다. 고양시를 세계의 가장 뛰어난 5개 도시 중 하나로 소개한 것이 큰 의미가 있는 대목이다.
2017년 최초 GDS-I 가입
2022년 IS02021 지속가능성 인증
고양시에 대한 뛰어난 평가 이어져
BBC는 고양시를 소개하면서 "2017년 대한민국 최초로 고양시가 GDS-I에 가입한 도시로 이듬해 이 지수는 '가장 개선된 여행지'로 선정됐다. 2022년에는 특히 컨벤션과 행사에 대해 최초의 ISO2021 지속가능성 인증을 획득했다. 오늘날 컨벤션 전시 센터는 빗물을 욕실, 연못 및 정원에 재활용하고 있다. 도시 자체에도 68개 공원과 자전거 공유 시스템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컨벤션 센터가 탄소 발자국을 줄이려는 시도와 같은 계획 외에도, 이 도시는 인구 10만 명당 1,000헥타르 이상의 "녹색과 파란색"(공원과 물 같은)과 424km의 자전거 도로와 같은 "우수한 환경 조건"을 가지고 있다."며 "농촌과 도시가 잘 조화된 살기 좋은 도시이며, 한국 내에서 최고 수준의 환경 정책과 실질적인 조치를 자랑한다."라고 언급했다.
고양시는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마이스(MICE) 도시, 고양특례시’라는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2017년부터 GDS-I 평가에 참여해왔다. 가입초기 GDS-I 평가 달성률은 30%, 이후 2021년 60.1%, 2022년 78.34%, 2023년 82.66%를 달성하며 뛰어난 성적을 거둬왔다.
이동환 시장 "고양시는 세계적 마이스 중심도시"
고양시 관계자에 따르면 고양특례시는 마이스산업 유치, 발굴, 홍보를 전담하는 고양컨벤션뷰로를 운영하여 마이스 산업 및 도시마케팅 전반에 지속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고양컨벤션뷰로는 지속가능성 전문위원회 구성 및 정례회의 개최, 지속가능성 캠페인, 마이스 전략 수립, 행사개최 매뉴얼 개발, ISO20121(이벤트 지속가능성 경영관리 시스템) 인증 획득 등 사업 수행을 통해 지속가능성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친환경, 자연과의 조화를 고려한 전시장 운영 및 행사계획을 수립하여 지속가능 도시로서의 명성을 높이고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가 세계적인 마이스산업 중심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국제적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확보하겠다."라고 밝혔다.
GDS-I, 31개국 100여 개 도시 평가 참여
고양시, 비유럽 국가 중 독보적 위치 차지
한편 글로벌 마이스목적지 지속가능성 지수(GDS-I)는 환경, 사회, 인프라, 도시마케팅 전담조직 등 총 4개 부문, 69개 평가항목에 대해 지속가능한 저탄소 미래도시 수준을 평가한다. 지난해 유럽, 아메리카, 아시아-태평양 지역 31개국, 100여개 도시가 평가에 참여했다.
고양시는 지난해 글로벌 마이스목적지 지속가능성 지수(GDS-I)에서 세계 14위, 아시아·태평양 지역 1위에 올랐다. 해당 순위는 비유럽권에서 가장 높은 순위이다. 북유럽국가 도시들이 상위권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유럽국가 중에서는 고양시가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CNB뉴스= 경기 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