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혜신기자 | 2024.04.09 14:22:16
김해문화재단 문화예술본부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추진한 ‘2024 공연예술 유통사업’, ‘지역맞춤형 중소규모 콘텐츠 유통사업’에 총 5건의 공연이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선정된 공연은 김해문화의전당과 김해서부문화센터 무대에 오르며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 김해문화의전당서 연극, 어린이 뮤지컬, 배리어프리까지 총 3개 공연
5월 17일과 18일에 공연할 연극 <템플>은 자폐스펙트럼을 장애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동물학자가 된 실존 인물 ‘템플 그랜딘’ 박사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이다. 특히 템플은 연극 장르 중 신체 움직임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신체극 형식을 적용, 배우들의 연기와 섬세한 몸짓까지 함께 감상해 볼 수 있다. 7월 6일과 7일은 어린이 뮤지컬 <구구>를 공연한다. 견우와 직녀 오작교 설화를 바탕으로 까치 치치, 까마귀 마마, 비둘기 구구가 어려움을 극복하며 오작교 친구가 되는 과정을 그린다. 마지막으로 8월 10일에는 <우리 모두를 위한 배리어프리 오페라 라보엠>을 선보인다. 푸치니의 오페라 작품 ‘라보엠’을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제작한 것으로 자막, 수어 해설, 점자 리플릿 등 접근성을 강화한 작품이다.
• 김해서부문화센터에서 뮤지컬, 발레 총 2개 공연
7월 6일과 7일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은 18세기 말 런던, 윌리엄 부자(父子)가 공개한 셰익스피어의 미발표 희곡이 위조 논란에 휩싸이는 이야기로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은 대중의 욕망과 씁쓸한 진실을 전한다. 같은 달 13일에는 와이즈발레단에서 국내 최초 제작한 전막 발레 <헨젤과 그레텔>을 감상할 수 있다. 그림책을 보는듯한 다채로운 색감의 연출과 캐릭터들의 개성 넘치는 연기는 관람객들의 오감을 자극할 예정이다.
김해문화재단 이태호 문화예술본부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김해에 유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김해시민들의 문화향유 증진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