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이상훈)이 산업단지 관리기관의 경험을 활용해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안성 동신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안성 동신일반산업단지는 경기 남부권 반도체 산업 지원을 위해 작년 7월에 지정계획이 고시됐으며, ‘반도체분야 소부장 특화단지’에 선정됐다. 반도체분야 소부장 특화단지로 선정되면 생산활동 지원을 위한 산업기반시설, 공동연구개발 인프라 등 정부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총 사업비 약 6750억원을 투입해 안성시 보개면 동신리 일원에 약 157만㎡(약 48만평) 규모로 산업단지를 조성해 오는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관계자는 “동신일반산업단지는 ‘소재·부품·장비산업의 미래혁신산단 조성’을 비전으로 안성시의 심볼마크인 안성맞춤과 연계해 ‘맞춤성장, 맞춤이동, 맞춤공간’이라는 3가지 컨셉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적용할 3가지 컨셉을 들여다보면, 반도체 생산을 위한 소재․부품․장비 공급 거점으로의 맞춤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연구시설 용지 등을 공급하고, 대규모 전력수요에 발생에 대비한 에너지 자급자족 산업단지로 조성한다.
이에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무탄소 생산활동 지원과 친환경 에너지원 공급 방안 마련을 위해 안성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산업단지 디지털 안전관리 감시체계 구축을 위한 ‘스마트 교통·관제시스템 및 편의시설’ 도입을 검토해 스마트 산업단지를 추구한다.
맞춤이동과 관련해 반도체 관련 기업이 소재한 용인․평택 등 접근이 용이하도록 산업단지 진입도로를 2024년 개통예정인 제2경부고속도로 안성맞춤IC(가칭)와 연결을 검토하고 있다.
맞춤공간으로는 산업단지에 청년이 유입되고 문화가 함께 할 수 있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복합문화공간, 체육시설 등 근로자 편의시설, 출퇴근이 편한 주택용지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단지관리 전문기관인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전국 82개 산업단지를 관할해 ▲산업단지 디지털 인프라 구축 ▲산업입지 규제 해소 ▲문화요소 산업단지 유입 ▲청년친화형 산업단지 조성 ▲입주기업 안전 지원 등 산업단지 입주기업 경영지원과 근로환경 개선사업 수행경험 통해 미래혁신산업단지에 필요한 요소를 반영해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동신일반산업단지를 청년, 문화, R&D 능력이 조화롭게 구성되도록 계획해 반도체 클러스터의 한축을 담당하는 산업단지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NB뉴스=황수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