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4.04.05 14:36:24
4‧10 제22대 총선을 향한 후보자들의 여론조사 공표가 4일부터 금지됨으로서 ‘깜깜이’ 선거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직전에 실시한 경기 안양 동안을 격전지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후보가 국민의힘 심재철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실시한 4‧10 총선 안양 동안을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이 후보가 47.9%였던 반면, 국민의힘 심 후보는 38.8%를 나타내 9.1% 격차의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지 후보 없음’ 12.1%, ‘잘 모름’은 1.9%로 집계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민주당 이 후보는 20대(‘이재정 48.8% vs ‘심재철’ 23.0%), 30대(47.5% vs 29.6%), 40대(63.7% vs 26.9%), 50대(53.9% vs 38.2%)에서 우세한 반면, 국민의힘 심 후보는 60대(33.7% vs 60.0%)와 70세 이상(21.6% vs 69.3%)에서 이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적 이념 성향 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이 후보는 진보층에서 85.9%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으며,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중도층(47.7% vs 32.9%)에서도 우세했던 반면, 국민의힘 심 후보는 보수층에서 72.2%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또한 민주당 이 후보는 투표 의향층(49.9% vs 38.8%)에서도 심 후보를 앞섰고, 특히 사전투표 의향층(66.1% vs 27.1%)에서는 심 후보와의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으며, 남성(50.4% vs 35.3%)과 여성(45.6% vs 40.7%) 모두에서도 심 후보보다 더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비례대표 투표 의향 정당 조사에서는 ‘국민의미래’ 27.4% vs ‘조국혁신당’ 25.3%로 팽팽한 가운데, ‘민주연합’이 18.9%로 추격했으며, 이어 ‘개혁신당’ 4.1% ‘녹색정의당’ 2.5%, ‘자유통일당’ 2.5%, ‘새로운미래’ 2.4%, ‘기타 정당’ 1.2%, ‘잘 모름’ 0.9% ‘없음’ 14.8%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지난 2~3일 안양 동안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9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전화면접(CATI) 조사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8.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KSOI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