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장병대 기자)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 고의숙 의원은 지난 2일 우도초중학교에서 학교통합운영을 추진하는데 애로사항과 지원방안을 논의함으로써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통합운영학교 발전방안을 모색하고자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고의숙 의원과 우도초중학교 관계자, 우도면특별보좌관, 주민자치위원장, 마을리장, 지역주민, 도교육청과 제주시교육지원청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참여한 우도지역 주민들은 지역에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시설이 필요하나 현재 매우 부족한 실정이고 학교가 마을의 중심역할을 하고 있으므로 주말에도 아이들과 학부모가 찾아오는 학교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초등학교 이후 청소년들을 위한 시설의 부족으로 전학을 가는 경우도 있어서 지자체와 교육청이 협력해 아이들 교육은 물론 학부모와 지역주민 모두에게도 활용도가 높은 학교 공간이 조성되기를 기대했다.
이강식 교장은 "우도가 섬이라는 환경으로 학교 밖 문화, 교육 관련 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며, 학령인구 감소 추세를 감안해 보면 별도의 시설 설치, 유지 등에 어려움이 있다"며 "학교교육활동일(190일)을 제외한 연중 175일에 달하는 학교휴업일을 보다 알차게 활용하며 부가적으로 우도 지역 주민들을 위한 평생교육 및 소통 공간으로 학교복합시설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교육청이 학교부지를 무상 제공하고 지자체 예산 투자와 함께 시설 완공 후 지자체 직접 운영 또는 전문민간기관위탁하는 방식의 학교복합시설 방안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고의숙 의원은 "2021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학교복합시설법과 올해 정부의 학교복합시설 확대 본격화 발표에 따라 제주지역의 학교복합시설 구축은 학령인구 감소에 맞물려 새로운 학교 모형이 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학교복합시설의 안착을 위해 도교육청과 지자체간 적극적인 협력과 함께 제도개선 등 지속적인 후속조치를 진행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