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4.04.04 12:15:42
4‧10 총선 일주일 전인 4일부터 조사한 여론조사에 대한 공표금지 조치로 ‘깜깜이’ 선거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직전에 실시한 조사에서 ‘내일이 총선이라면 어느 당 후보를 뽑겠느냐’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답변 보다,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답변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메트릭스>가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의 공동 의뢰로 지난달 30∼31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한 정례 여론조사에서 이 같은 질문에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답변은 30%였던 반면,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답변은 41%, ‘개혁신당을 뽑겠다’는 3%, ‘새로운미래를 뽑겠다’는 답변은 1%, ‘아직 결정하지 않음’ 20%, ‘지지하는 정당이 없음’은 3%로 집계됐다.
이를 직전 조사(3월 2∼3일)와 비교해 보면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답변은 3%p 하락한 반면,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답변은 15%p 상승해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p) 밖인 11%p로 나타났다.
권역별(표본오차는 권역별 조사완료 사례 수 기준)로 살펴보면 경기·인천(‘국민의힘’ 27%‧ ‘민주당’ 46%·오차범위 ±5%p)은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이 강세를 보였으며, 서울(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7%p)은 국민의힘 31%, 민주당 34%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그리고 대전·세종·충청(오차범위 ±10%p)은 국민의힘 35%·민주당 42%, 강원·제주(오차범위 ±15%p)는 국민의힘 40%·민주당 32%, 대구·경북(국민의힘 44%·민주당 20%·오차범위 ±10%p)에서는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고 부산·울산·경남(오차범위 ±8%p)은 국민의힘 35%, 민주당 36%로 오차범위 내 초박빙이었다.
또한 ‘투표할 정당을 바꿀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84%가 ‘계속 지지하겠다’, 16%는 ‘상황에 따라 바꿀 수 있다’ 답했으며, ‘바람직한 차기 국회 구성’에 대한 질문에는 ‘민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41%, ‘국민의힘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32%, ‘제3지대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18%로 나타났다.
그리고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이번 총선에서 어느 정당이 원내 1당이 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국민의힘이 32%, 민주당이 54%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메트릭스>가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의 공동 의뢰로 지난달 30∼31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100%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돼 응답률은 12.4%,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메트릭스>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