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정건웅 기자) 봄철 입맛을 사로잡는 양구의 대표적인 농특산물 ‘곰취’가 본격 출하되고 있다.
양구 곰취는 1990년대 초반부터 동면 팔랑리를 중심으로 재배되기 시작했다. 서늘한 고산지대에서 큰 일교차 속에서 재배돼 향이 진하고 잎이 두껍지 않아 부드러워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지역의 효자 작목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는 동면 팔랑리 외에도 양구군 전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다.
곰취는 향이 좋아 고기와 함께 먹으면 느끼함을 잡아주고, 무침, 나물, 김치, 장아찌로도 만들어 먹을 수 있어 봄철 입맛을 돋우는데 제격이다.
또한 곰취는 식이섬유와 칼슘, 칼륨, 비타민 A·C 등이 풍부해 비만 예방, 피로회복, 혈액순환 등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 양구 곰취는 양구명품관과 인터넷 쇼핑몰, 대형마트 등에서 1kg 한 상자에 1만 3천 원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올해는 60여 개의 농가가 약 20ha의 면적에서 200톤의 곰취가 생산되고, 이에 따라 26억여 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양구군은 곰취 재배 희망 농가를 대상으로 매년 영농자재, 차광시설, 포장 상자 등을 지원해 고품질 곰취 생산을 지원하고, 상품화·브랜드화를 통해 가격경쟁력 우위 확보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양구군은 곰취 주산지인 지역의 명성을 높이고 곰취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기 위해 매년 5월 곰취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5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양구 레포츠공원에서 ‘2024 청춘양구 곰취축제’가 개최돼 향긋한 봄 냄새로 방문객들의 입맛과 발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양구군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곰취 생산과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재배 농가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라며 “다가오는 5월, 곰취축제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많이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