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정건웅 기자) 제주 서귀포시 동부보건소는 연명치료 중단 의사를 사전에 문서로 남기는‘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자가 이달 현재 177명으로 매월 신청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란 19세 이상 성인이 향후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가 됐을 때 연명의료중단등결정 및 호스피스 이용에 관한 의사를 직접 작성한 문서를 말한다.
동부보건소는 작년 6월부터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으로 지정돼 올해 62명이 등록되며 전년도 등록자(2023년 115명)의 50% 이상을 넘겼다.
또한 전체 등록자 중 남성(60명)보다 여성(117명)이 2배로 등록자가 많았고, 그 중 70대‧80대가 68%(120명)를 차지해 노년층에서 존엄한 생애 마지막을 위한 연명의료결정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았다.
동부보건소는 연명의료 상담실을 요일제(매주 목요일) 운영 중이며, 사전 전화예약 후 신분증을 지참해 방문하면 상담사와의 1대 1 상담을 통해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등록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은 도내 9개소이며, 서귀포시는 동부보건소 포함 서귀포보건소, 서부보건소, 서귀포의료원 4개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