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정건웅 기자) 강원 춘천시가 민원 대응 공무원을 보호하고 돌발 상황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모의훈련을 실시한다.
최근 김포시에서 한 공무원이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사망한 사례가 발생한 만큼 민원 담당 공무원 보호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에 시는 일선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연 2회 상·하반기로 나눠 비상 상황 대비 모의훈련을 추진하기로 했다.
모의훈련을 통해 비상대응반 편성에 따른 임무 수행을 연습하고, 비상벨 정상 작동 여부와 경찰서 112 치안종합상황실 연계 상황 등을 확인한다.
모의훈련은 28일 오후 2시 민원실에서 춘천경찰서와 합동으로 진행했다.
이에 앞서 25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도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실시했다.
훈련은 '민원인의 위법행위 대응 지침'에 따라 민원인의 폭언·폭행 등 돌발 상황을 가정해 △민원인의 진정 유도 △위법행위에 대한 촬영 사전 고지 △비상벨 호출 △피해 공무원 보호 △민원인 신속 대피 △민원인 제압과 경찰 인계 등 단계별 가상 각본에 맞춰 진행했다.
특히 시는 이번 모의 훈련과 더불어 다음달 휴대용 보호장비(웨어러블 캠) 40대를 읍면동 및 대민부서에 추가 보급하고 사용자 교육도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악성 민원을 예방하는데 한층 다가설 것으로 기대된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악성 민원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고, 직원들이 당당하게 일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만들어 시민이 만족하는 민원 행정 서비스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올해 7월부터 민원콜센터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시청 별관 3층에 마련되는 민원콜센터는 전문상담인력 9명과 콜센터 정보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평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