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장병대 기자)월정리 해변가에 인근 주민들이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해 팔을 벗고 나섰다.
지난 26일 오후 2시 월정포구에서 월정리 어촌계(김경복 월정리어촌계장,오명영간사)를 중심으로 100여 명이 마대자루, 집게, 대형쓰레기 처리 특장차 등을 가지고 나와 월정리에서 김녕 방면 해안가 5km 해양쓰레기를 집중 수거했다.
청정지역 제주바다에 해양쓰레기 문제는 심각하다. 일반해수욕장은 관리자 인근 주민들에 의해 관리가 되고 있지만 기타지역은 수많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월정리 1~6조합 주민들은 조합장 인솔하에 6구역을 나눠 진행했으며 이날 주민들은 버려진 대형밧줄, 어망, 나무토막, 각종 플라스틱 등 잡다한 쓰레기들을 치웠다.
월정포구에서 김녕방면 해안선을 따라 3시간동안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을 마친 월정리 주민들은 속이 시원하다며 해녀물질에도 많은 도움이 돼 기쁘다고 했다.
또 1조합 소속 황정철씨는 대형쓰레기 수거용 특장차를 몰고 나와 수 작업으로 힘든 대형밧줄, 어망 등을 처리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
한편 지난 27일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보포털에 따르면 2022년 제주 3개 지점(구좌읍 김녕, 남원읍 위미, 안덕면 사계) 연안에서 해양쓰레기 총 3천601개가 수거됐고 무게는 126.5㎏ 이다. 지점별로는 김녕 1천930개 83.5㎏, 위미 1천8개 21.6㎏, 사계 663개 21.4㎏ 등으로 월정리가 소속된 제주도 동쪽지역이 제일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