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정건웅 기자) 제주보건소는 봄철 야외활동 증가에 따른 진드기 매개 감염병 발생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지역내 오름 및 공원, 올레길 등에 설치된 진드기 기피제 수동분사기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
진드기 기피제 수동분사기는 진드기 및 해충의 접근을 막기 위해 야외활동 전 기피제를 직접 분사할 수 있는 장비로,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과 같은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인 미리내공원, 절물자연휴양림, 한라수목원 등 14곳에 설치돼 있다.
점검 내용은 봄철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인 만큼 진드기 매개 감염병 대비를 위해 수동분사기의 정상 작동 여부를 검사하고, 기피제의 잔량을 확인해 보충할 계획이다.
기피제는 1회 분사 시 3~4시간 정도 효과가 지속돼 진드기, 모기 등 유해 해충의 접근을 막는 효과가 있다.
반려동물과 5세 미만 영유아의 사용은 금하며, 얼굴과 목, 상처 부위 등 민감할 수 있는 부위를 제외한 피부와 옷 위에 15~20㎝가량 거리를 두어 분사하고 귀가 후에는 반드시 깨끗이 씻어야 한다.
백일순 건강증진과장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책은 무엇보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으로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기피제를 올바르게 사용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하면서 “진드기 기피제 수동분사기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적인 점검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