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정건웅 기자) 강원도는 다음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도내 소‧염소 7436호 289천두(소 6640호 262천두, 염소 796호 27천두)에 대해 구제역백신 일제접종을 추진할 예정이다.
자가접종 농가의 접종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접종 기간은 2주로 진행된다. 단, 공수의사 접종 지원 농가는 4월 28일까지 추진된다. 백신은 국내 구제역 발생 유형인 O형과 A형의 방어가 가능한 2가 혼합백신(O+A형)을 사용한다.
소규모 농가(소50마리, 염소 300마리 미만 사육농가)의 경우 시군 공수의사 등의 전문인력을 동원하여 접종을 지원한다. 전업규모 농가는 자가접종을 원칙으로 하되 고령 등의 이유로 자가접종이 어려운 경우 도 자체사업을 통해 접종 지원한다.
4~5월 중(일제접종 완료 4주 경과 후) 예방접종 이행 여부 확인을 위해 2023년 항체 검사 실적이 없는 전업농 등 방역 미흡 우려 농가를 우선으로 구제역백신 항체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한다.
또한 염소 농가의 구제역 백신접종 관리 강화를 위해 도축장에 출하하는 염소를 대상으로도 항체 검사를 추진한다.
검사 결과, 항체양성률이 기준치 이하(소 80%, 염소 60%)인 농가에 대해 추가접종 및 재검사, 과태료 처분 등 특별 관리할 계획이다.
석성균 농정국장은 “중국 등 주변국에서 구제역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으로 축산농가의 철저한 방역 의식을 당부하며, 도내 소‧염소 농가의 적극적인 협조를 위해 시군, 축협 등 유관기관과 협조하여 올바른 백신접종 요령 등 홍보에 힘써, 구제역 없는 청정 강원 지속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한편 강원도는 2015년 이후 9년간 '구제역 발생 없음' 유지하고 있으며 2023년 구체역 발생현황은 총 11건(충북 청주9, 증평2/축종별 소10, 염소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