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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伊 수교 140주년 기념전"...더현대서울 알트원, "폼페이 유물전"

‘나폴리 국립고고학박물관’의 프레스코 벽화, 조각상, 청동 조각, 사람 캐스트 등 127점 등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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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24.03.25 12:37:16

더현대서울 알트원에서 전시 중인 폼페이 유물전 포스터 (사진= CCOC)

전시전문기획사 CCOC는 더현대 서울 알트원(ALT.1)에서 2024년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 '폼페이 유물전 – 그대, 그곳에 있었다'를 오는 5월 6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씨씨오씨(대표 강욱)와 조선일보사가 공동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주한이탈리아대사관, 주한이탈리아문화원이 후원하며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더현대 서울 6층 ALT.1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전시다.

나폴리 국립 고고학 박물관 소장품 전시

이번 <폼페이 유물전>은 ‘나폴리 국립 고고학 박물관’의 소장품으로 채워졌다. 선명한 색채의 프레스코 벽화부터, 거대한 조각상, 섬세한 청동 조각, 사람 캐스트 등 고대 유물 127점과 몰입형 미디어 콘텐츠로 꾸며져, 유물전이 갖는 고전적인 분위기와 세련된 현대 감각의 영상이 공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세대를 아우르는 전시다.

그리스와 로마 문화가 공존하며 찬란한 문화를 꽃피우던 도시 폼페이는, 서기 79년 8월 24일, 베수비오 화산의 폭발로 인해 한 순간에 화산재로 뒤덮여 멸망했다. 역설적이게도 화산재가 타임캡슐 역할을 해 도시 전체가 1700년이 넘는 동안 완벽하게 보존되었고, 발굴이 시작된 1748년 이후 현재까지도 활발하게 발굴이 이루어지고 있다. 벽에 있는 낙서부터 생활용품 등은 오늘날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일상을 보여주고 있으며, 폼페이 시민들의 장신구와 도자기 등의 유물은 고대 도시의 문명을 담고 있다.

사람 캐스트, 화산 폭발의 순간을 보여줘

폼페이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사람 캐스트’이다. 1800년대 폼페이 발굴 책임자였던 이탈리아 고고학자 주세페 피오렐리는 굳어버린 화산재 층의 빈 공간에 관심을 가졌고, 구멍에 석고를 부어 ‘그곳에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밝혔다. ‘캐스트’는 순식간에 화산재로 뒤덮인 폼페이 시민들의 다양한 모습을 묘사하고 있어서, 화산 폭발의 순간을 그대로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로서 그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기념비적인 발견은 고고학을 넘어 삶을 성찰하는 묵직한 화두를 던졌다. 이번 전시에서도 ‘사람 캐스트’를 몰입형 영상과 함께 연출하여 폼페이의 마지막 순간으로 관람객들을 이끌고 가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나폴리 국립 고고학 박물관’의 다양한 유물 127점이 소개되는데 ‘나폴리 국립 고고학 박물관’의 고고학자인 ‘마리아루치아 자코’가 직접 큐레이팅했다.

더현대서울 알트원에서 전시 중인 '폼페이 유물전' (사진= 김진부 기자)

박물관에서는 그리스 로마 시대의 사랑과 럭셔리, 아름다움을 담은 폼페이 유물을 선별했다. 고대 폼페이 사람들은 세련되게 치장하고 값비싼 물건을 사용하는 게 단순히 부나 행복을 과시하는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아름다움을 추구함으로써 더 나은 삶의 방식을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믿었다고 한다.

5개의 섹션으로 구성

전시는 크게 다섯 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아름다움에 매료된 고대 그리스 로마인들의 생활 방식과 고급스러운 감수성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첫번째 섹션에서는 파피루스 별장과 파우누스 저택을 통해 폼페이와 헤르쿨라네움의 수준 높은 생활 수준을 엿볼 수 있다. 두번째 섹션에서는 오랫동안 명맥을 유지해온 사랑이라는 주제가 고대 미술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사랑의 신 아프로디테와 에로스가 묘사된 대리석 조각, 도자기 등의 유물을 통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세번째 섹션에서는 고대 로마인들의 럭셔리한 삶의 모습을 풍요의 신 디오니소스의 모습을 빌어 면밀히 다룬다. 이어지는 네번째 섹션은 고대 미술에서 아름다움의 요소로 중요시한 조화, 대칭, 균형을 이루는 유물들로 구성되었고, 마지막 다섯번째 섹션에서는 화산재에 덮여 멈춰버렸지만, 현재까지도 활발하게 발굴이 이루어지면서 변화하고 있는 폼페이의 모습을 관람할 수 있다.

씨씨오씨(CCOC) 전시전문 기획사는?

㈜씨씨오씨는 2013년도에 설립된 전시전문기획사로 2017년 <무민 원화전>, 2019년 <에릭 요한슨 사진전> 등을 기획, 관람객의 공감과 호평을 얻었고, 2021년 <앤디 워홀: 비기닝 서울>, 2022년 <어느 봄날, 테레사 프레이타스 사진전>을 더현대 서울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매년 새로운 형태의 전시로 실력을 입증하고 있는 전시기획사다.

2023년에는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56th(예술의전당, 4/13~6/25)>과 <미키 마우스 나우 앤 퓨처(예술의전당 12/10~4/9)>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2022년 11월 18일 CxC 아트뮤지엄을 개관, <집 안의 초현실주의, 헬가 스텐첼 특별전(2022/11/18~2023/06/11)>, <앙리 마티스 특별전(2023/06/17~12/31>을 성황리에 마치고 현재는 볼로냐 아동 도서전 60년을 기념하는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57th (2024/01/19~04/21)>을 진행 중이다.

2023년 12월 2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시작한 <아야코 록카쿠: 꿈꾸는 손>도 호평을 얻고 있으며, 2024년 3월 24일까지 개최된다.

(CNB뉴스=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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