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정건웅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종료되고, 보건소는 업무 전환을 통해 상시 감염병 관리 및 건강증진 기능을 강화하여 질병예방관리, 국민보건증진에 관한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동해보건소는 모자보건 사업으로 임신초기 검사부터 경제적 지원은 물론 임신 기간 내내 국가가 나서서 지원군이 되어주며 10만 원의 선불교통카드를 제공하고 있다.
출산 후에도 영양플러스 사업과 산후 우울증 테스트를 통해 산모의 정신건강관리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6세 이하 어린이 대상으로는 기본 예방접종 과 맞춤형 영양관리를 통해 균형 잡힌 식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동해보건소에서는 지난해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헌 칫솔을 새 칫솔로 교환해 주는 사업을 하고 있어 칫솔과 구강의 관계성을 다시 한번 상기 시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외에도 비만 예방관리,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금연, 방문 건강관리등 지역사회 중심재활의 역할과 시민 건강의 책임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또한 한방치료도 일반인 상대로 저렴하게 진료하고 있어 양‧한방의 모든 생활 진료에 밀접한 영향을 주고 있다.
동해시 보건소 지역사회중심 재활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박서연 팀장은 “고령화와 생활수준 향상에 따라 높아진 국민들의 보건의료서비스에 대한 욕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각종 만성질환이나 고혈압, 당료를 예방‧관리하고 있으며 일명 고혈압 당료를 관리하는 '고당'병원도 운영하고 있으니 시민들이 잘 활용‧이용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공중보건의는 보건소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고 있지만 의료진이나 공무원에 비해 아직 정책적인 뒷받침이 필요해 보인다. 여러 가지 질병과 바이러스등의 방역 지침이 현실 세계와 만났을 때 파생되는 각종 문제를 해결하는 일은 보건소 직원들의 몫이다.
의료정책연구원 자료에 의하면 '보건의료 위기상황에 처하면 제일먼저 투입되는 공보의에 대해 임기제공무원 신분이라는 이유로 그들의 역할과 업무 수행에 대한 보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
공보의는 공무원 신분(임기제공무원)이기 때문에 민간 의료진에 비해 처우가 불리한 실정이며 방역 업무 특성상 위험에 노출되기 쉬움에도 불구하고 과거 메르스, 신종플루 사태를 지나 현재 코로나19 상황을 겪고 있으면서도 이들이 피해를 입었을 경우 그에 대한 보상 및 지원 방안은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