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가 오는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소액 주주들에게 “한미의 미래를 선택해 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소액주주 대상 의결권 권유 행위가 공식적으로 시작된 지난 15일을 기점으로 이 같은 당부가 담긴 의결권 위임 요청 서신을 모든 주주들에게 우편으로 발송했다고 20일 밝혔다.
한미사이언스는 “OCI그룹과의 통합은 한미의 미래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판단했다”며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한미가 과거의 한미로 남느냐, 아니면 글로벌 한미를 향한 미래로 나아가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표결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OCI그룹과의 통합은 한미사이언스의 경영 상황을 안정화시켜 보다 지속가능한 주주가치 제고를 이뤄낼 수 있는 방안”이라며 “통합 이후 한미사이언스의 기업 가치는 이전보다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가 주주님들께 이처럼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지난 50년간 축적한 한미의 R&D 역량에 OCI그룹의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가 더해지면 강력한 시너지가 창출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며 “한미가 그동안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없었던 신약개발 과정의 재무적 부담 등 여러 문제들도 해소될 수 있다고 믿고 있고,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혁신을 위한 도전에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미그룹과 경쟁하는 글로벌 빅 파마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매우 치열하고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승자독식이라는 말로는 부족할 정도로, 역량있는 기업 한 곳이 시장의 흐름 자체를 주도하고 있고, 글로벌 빅 파마 한 곳이 자국 GDP에 버금가는 가치를 창출해 내고 있기도 하다“면서 급변하는 헬스케어 시장에서의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는 지금 현재 상황에만 만족할 수 없고, 국내에서만 최고의 기업으로 남아서는 안된다는 절박감을 임직원 모두가 가지고 있다”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빅 파마로 나아가는 길에 주주님들께서 힘껏 손 잡아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미사이언스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한미의 ‘미래’를 선택해 달라“며 ”지난 50년 역사에 만족하는 한미가 아니라, 과거를 뛰어넘어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한미’에 주주님들의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상대주주측의 비방에도 불구하고당사는 통합 이후 한미가 그려나갈 비전과 청사진, 원칙을 중심으로 주주님들께 다가서겠다”며 “다소 번거롭고 불편하시더라도 한미의 미래를 향한 도전에 주주님들께서 꼭 힘을 실어 주시길 부탁드린다. 통합 이후 반드시 높은 주주가치로 주주들께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주주친화 정책’ 추진을 회사의 중요한 정책 추진 과제로 보고받고 이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통합 이후 재무적‧비재무적 방안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선다.
재무적 방안으로는 ▲중간배당 도입을 통한 주주 수익성 제고(단기)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친화정책 재원으로 활용(중‧장기) 등을, 비재무적 방안으로는 ▲주주와의 의사소통 강화(단기) ▲주요 경영진에 대한 성과평가 요소로 주가 반영(주식기준보상제도 도입 등 책임경영 강화‧중기) 등을 구체적 정책으로 선정했다.
(CNB뉴스=김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