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이 내년 1월 세계에서 가장 먼저 국내 개봉한다.
14일 배급사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에 따르면, 미키 17은 오는 2025년 설 연휴 첫날인 1월 28일 국내에 공개된다. 이는 세계 최초 개봉으로, 한국이 봉 감독의 모국이라는 점이 참작됐다.
앞서 미키 17은 올해 3월 개봉 예정이었지만 지난해 할리우드 파업 여파 등으로 연기된 바 있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설 연휴에 맞춰 일정을 조정한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미키 17은 봉 감독이 ‘기생충’(2019) 이후 처음 내놓는 영화로, 할리우드 톱스타 로버트 패틴슨과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2022)로 골든글로브상과 에미상을 수상한 한국계 미국인 배우 스티븐 연이 주연을 맡았다.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이 지난 2022년 발간한 소설 ‘미키 7’이 원작으로, 얼음으로 덮인 우주 행성 개척에 투입된 복제 인간의 이야기를 다룬다.
앤드큐 크립스 워너브러더스 모션픽쳐그룹 해외배급 사장은 “봉 감독의 창의성은 언제나 관객 예상 저 너머로 우리를 데려간다”며 “‘미키 17’ 역시 독창적인 스토리와 캐릭터,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유머 및 뛰어난 프로덕션 퀄리티로 모두를 놀라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