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4.03.13 11:54:27
제22대 총선 후보 등록이 불과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 1월 말 이후 이재명 대표의 ‘사천’ 논란 등 공천 파동에 시달리며 국민의힘에 지지율 역전의 빌미를 줬던 더불어민주당이 6주 만에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렸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 동안,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어느 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라는 질문에 ‘민주당’ 48.3% vs ‘국민의힘’ 37.5%로 답변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44.5%에서 이번 주 48.3%로 3.8%p 상승한 반면, 같은 기간 국민의힘 지지율은 41.2%에서 37.5%로 3.7%p 하락해 양당 간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진 것은 지난 1월27~28일 조사(민주당 44.8% 대 국민의힘 38.5%) 이후 6주 만이다.
그리고 ‘개혁신당’은 3.8%에서 4.1%로, ‘새로운미래’는 3.1%에서 2.4%로, ‘녹색정의당’은 1.0%에서 0.9%로 각각 변화했고, ‘없거나 투표를 안 하겠다’ 2.2%, ‘잘 모름’ 1.6%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 이하까지는 민주당이,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이 앞섰으며, 특히 민주당 지지세가 강했던 50대의 경우 3주 전 ‘국민의힘’ 44.1% vs ‘민주당’ 46.7%, 지난주 ‘국민의힘’ 40.3% vs ‘민주당’ 48.7%, 이번 주 ‘국민의힘’ 37.6% vs ‘민주당’ 49.8%로 변화됐으나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는 모든 연령대에서 한 자릿수에 그쳤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은 수도권과 호남에서, 국민의힘은 대구·경북(TK)에서 우위를 점한 가운데 특히 총선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과반을 넘겼으며, 특히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와 비교해 서울에서 10.1%p, 대전·충청·세종에서 10.5%p 크게 상승했고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중도층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이 과반을 넘기면서 ‘민주당 우세’ 흐름이 굳어진 모양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돼 응답률은 7.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와 결과는 <미디어토마토>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