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4.02.29 12:23:07
설 연휴 직전인 지난 9일 전격적으로 통합을 선언함으로써 결성된 ‘제3지대 빅텐트’가 불과 11일 만인 지난 20일 통합이 무산된 것에 대해 국민 10명 중 5명 정도가 ‘이준석 대표의 책임이 더 크다’고 답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21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3지대 통합이 깨진 책임이 누구에게 더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준석 대표’를 지목한 답변은 49.9%, 반면, ‘이낙연 대표’를 지목한 답변은 31.6%, ‘잘 모르겠다’며 답변을 유보한 층은 18.5%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20대(‘이준석’ 43.8% vs ‘이낙연’ 35.0%), 30대(46.0% vs 36.3%), 40대(51.4% vs 31.6%), 50대(47.2% vs 35.1%) 60대(57.0% vs 26.6%) 70세 이상(53.7% vs 24.3%) 등 전 연령대에서 ‘이준석 대표 책임이 크다’는 답변 우세했으며, 성별로도 남성(49.2% vs 36.8%), 여성(50.5% vs 26.5%) 모두가 ‘이준석 대표’를 지목했다.
또한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준석’ 50.2% vs ‘이낙연’ 31.2%, 경기·인천(50.3% vs 33.4%), 대전·충청·세종(47.2% vs 30.9%), 대구·경북(53.4% vs 27.8%), 부산·울산·경남(56.5% vs 19.7%), 강원·제주(51.5% vs 41.9%), 광주·전라(36.0% vs 44.8%) 등에서 ‘이낙연 대표’의지지 기반인 호남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이준석 대표의 책임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7.1%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미디어토마토>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