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4.02.27 13:14:30
4‧10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공천을 주도하고 있는 인사로 국민 10명 중 4명 이상은 ‘윤석열 대통령’을 지목했으나 반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목한 답변은 3명, 정영한 공천관리 위원장은 1명에 불과하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공천을 누가 주도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0.1%가 윤 대통령을 지목한 반면, 33.7%는 한 위원장을, 정영한 공천관리위원장을 선택한 답변은 11.2%에 불과했고 ‘잘 모르겠다’며 답변을 유보한 층은 15.1%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30대(‘윤석열’ 48.9% vs ‘한동훈’ 28.4%), 40대(54.9% vs 24.1%), 50대(47.0% vs 30.0%)에서는 윤 대통령이 우세한 반면, 60대(26.3% vs 48.1%), 70세 이상(25.7% vs 41.8%)에서는 결과가 뒤바뀌었고, 20대에서는 34.7% vs 30.9%로 팽팽했으나 ‘잘 모르겠다’는 답변도 24.9%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윤석열’ 45.2% vs ‘한동훈’ 28.7%), 경기·인천(42.7% vs 34.2%), 부산·울산·경남(35.9% vs 24.6%), 강원·제주(53.9% vs 21.8%)에서는 윤 대통령이 우세했으나 부산·울산·경남의 경우 ‘잘 모르겠다’는 답변이 24.2%로,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높았다.
반면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25.9% vs 51.1%)로, 절반 이상이 한 위원장이 공천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바라봤으며, 이외 대전·충청·세종(38.0% vs 40.8%), 광주·전라(38.6% vs 35.7%)에서는 오차범위 이내로 팽팽했다.
또한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39.3% vs 31.3%)에서는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공천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인식했으나 국민의힘 핵심 지지층인 보수층의 경우 25.7% vs 48.2%로, 절반 가까이가 한 위원장이 공천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바라봤고 진보층은 62.9% vs 한동훈 16.9%로, 보수층의 결과와 정반대였다.
총선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11.6% vs 54.9%로, 절반 이상이 국민의힘 공천을 주도하고 있는 인사로 한 위원장을 꼽은 반면, 민주당 지지층은 68.0% vs 14.3%로,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공천을 주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7.1%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미디어 토마토>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