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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니&비즈] DL그룹 ‘디뮤지엄’, 프랑스 주얼리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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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정호기자 |  2024.03.04 09:30:07

‘시간·자연·사랑’ 주제로 주얼리 역사 총정리
‘사치’ 아닌 ‘가치’ 입증…조형예술의 끝판왕
‘보석’ 통해 한 시대 풍미한 이들의 삶 읽어
“문화로 사회공헌”…DL의 메세나 영토확장

 

서울 성수동 D뮤지엄. (사진=손정호 기자)

할 거 많고 볼 거 많은 바쁜 시대. CNB뉴스가 시간을 아껴드립니다. 먼저 가서 눈과 귀에 담은 모든 것을 전합니다. 이번에는 DL그룹이 디(D)뮤지엄에서 열고 있는 프랑스 주얼리 브랜드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편집자주>




DL그룹이 운영하는 디뮤지엄이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DL그룹의 대림문화재단은 서울 성동구 서울숲 인근에 있는 미술 공간인 디뮤지엄(D MUSEUM)에서 프랑스 주얼리 브랜드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의 전시회(4월 14일까지 진행)를 열고 있다. ‘시간, 자연, 사랑(Time, Nature, Love)’이 전시회 주제다.

기자는 지난 주말 지하철 수인분당선 서울숲역과 연결돼있는 이곳을 찾아갔다. 지하철역사에서 D타워로 들어가는 길목에 DL그룹 공공 미술 프로젝트 참여작인 일러스트 그림들이 눈에 띈다.

대림문화재단 앱으로 사전 예약을 하니, 디뮤지엄 전시장으로 들어가는 티켓 박스에서 종이 입장권을 받을 수 있었다. 가방을 스마트 보관함에 넣어놓고,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전시가 진행되는 곳으로 올라갔다.

 

D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프랑스 주얼리 브랜드 반클리프 아펠의 ‘시간, 자연, 사랑’  전시회. (사진=손정호 기자)

은은한 파란색 조명이 비추는 전시장 입구에 반클리프 아펠의 ‘시간, 자연, 사랑’ 전시에 대한 서문이 적혀 있다. 이탈리아, 중국,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한국에서 네 번째로 열리는 전시였다.

이 전시에서 1906년부터 시작된 반클리프 아펠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었다. 목걸이와 팔찌, 브로치, 워치, 티아라, 오브제 등 약 300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었다.

평일 낮 시간대였음에도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들이 혼자 또는 둘셋씩 짝지어 커다란 유리 진열장 안에서 빛나는 작품들을 감상하고 있었다. 두 아들과 함께 찾은 중년 여성도 눈에 띄었다.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대학교 총장이자 폴리테크닉대학교 주얼리 디자인학과 교수인 알바 카펠리에리가 큐레이딩을 맡았다. 그녀는 이탈리아 작가인 이탈로 갈비노의 에세이에 등장하는 개념을 이번 전시의 디스플레이에 활용했다.

 

반클리프 아펠의 디자이너가 주얼리 제작을 위해 그린 스케치. (사진=손정호 기자)

전시회 주제(시간·자연·사랑)에 맞춰 전시장은 3개 파트로 구분돼 있다.

‘시간’ 파트는 10개의 단어로 이뤄져 있었다. 각 단어에 맞게 진열된 작품들이 우아한 자태를 뽐냈다. ‘파리’ 섹션에서 황금과 루비, 에메랄드,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진 개선문 파우더 케이스를 볼 수 있었다. ‘머나먼 곳’에서는 이집트에서 영감을 받은 팔찌, ‘가벼움’에서는 새털을 닮은 다이아몬드 브로치, ‘기민함’에서는 20세기 초 공공장소에서 시계를 보기 힘들었던 여성을 위해 비밀스럽게 디자인한 워치가 자리해 있었다.

‘시각적 구현’에서는 유니콘을 형상화한 보석 클립, ‘정밀성’에서는 미스터리 세팅 방식으로 만든 플라워 클립, ‘다양성’에서는 옐로우 골드와 루비를 활용한 생활용품 케이스가 아름다움을 자랑했다. ‘패션’에서는 여배우 마를레네 디트리히가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영화 ‘무대 공포증’에서 착용한 팔찌, ‘무용’에서는 발레리나 모양의 브로치, ‘건축’에서는 기하학적 디자인의 나이트라이트 등을 감상할 수 있었다.

 

‘자연’ 파트는 2개의 단어로 구성되어 있었다. ‘파우나’에서는 나비와 새를 표현한 주얼리, ‘식물학 & 플로라’에서는 꽃과 잎사귀를 보석으로 형상화한 작품이 유리 진열장 안에서 관람객을 맞이했다.

‘사랑’ 파트는 여러 개의 역사적인 작품으로 채워져 있었다. 1971년 배우 리차드 버튼이 아내인 엘리자베스 테일러에게 첫 손주의 탄생을 기념해 선물한 네크리스, 1957년 여배우 그레이스 켈리가 모나코 왕자 레니에 3세와 결혼할 때 착용한 티아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표현한 장신구도 있었다.

 

D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반클리프 아펠의 ‘시간, 자연, 사랑’ 전시장 모습. (사진=손정호 기자)

스케치 그림도 인상적이었다. 전시장 곳곳에서 디자이너들이 주얼리를 만들기 위해 종이에 그린 스케치, 아이디어를 간단하게 그린 구아슈 디자인을 볼 수 있었다. 작은 액자의 그림들을 보고 있으니, 우아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들인 노력이 느껴졌다.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레꼴 주얼리 스쿨’은 일반인이 보석과 예술, 디자인, 역사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컨버세이션 행사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는 주얼리와 왕관, 검 만들기 워크샵도 열고 있다.

디뮤지엄은 그동안 꾸준히 좋은 전시와 공연을 진행해왔다. 2015년 12월에 ‘아홉 개의 빛, 아홉 개의 감성’이라는 기획전시로 그 역사를 시작했다. 그동안 보고 듣고 체험하는 새로운 스타일의 작품과 큐레이팅으로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었다.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에 인증샷을 찍어서 올리기 좋은 공간이라는 입소문을 타면서 ‘문화 핫플’로 자리잡았다.

 


성수동 시대 이끈 D뮤지엄…전시·공연 ‘핫플’로



2021년 서울 성수동으로 이전해 오픈한 뒤에는 더욱 ‘핫’해졌다.

만화 전시회를 통해 천계영 작가의 ‘언플러그드 보이’를 시작으로 원수연의 ‘풀하우스’, 이은혜의 ‘블루’, ‘리니지’ 원작 만화가인 신일숙의 ‘아르미안의 네 딸들’ 등을 재조명했다. 공공 예술 프로젝트 ‘SPRING BREEZE: 기분 좋은 산책’으로 미디어아트 그룹 사일로랩, 투그레이의 영상을 플레이하기도 했다.

젊은 뮤지션도 소개해왔다. 라이브 스테이지인 ‘선셋 라이브’를 진행하며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이 함께 만나 어울릴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다. 구원찬, 결, 문수진, 오션 프롬 더 블루, 정우, 사뮈, 아프로 등이 이 무대에서 자신의 음악을 소개했다.

성수동은 서울숲을 중심으로 DL이앤씨에서 만든 주상복합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한화건설의 갤러리아 포레, SM엔터테인먼트(카카오 계열사), 영화관, 카페거리 등이 모여 있다. MZ세대가 즐겨 찾는 곳이라 앞으로도 디뮤지엄이 꾸준히 트렌드에 맞는 이벤트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대림문화재단 관계자는 CNB뉴스에 “DL그룹은 ‘풍요로운 미래를 창조하는 글로벌 디벨로퍼’를 비전으로 삼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D뮤지엄뿐 아니라 대림미술관에서도 계속 새로운 전시와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CNB뉴스=손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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