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총선 경선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냈다.
국힘은 오는 23∼24일 4·10 총선 지역구 후보자 선출을 위한 1차 경선을, 오는 26∼27일 2차 경선을 확정했다.
1차 경선 지역구로는 서울 6곳(동대문갑, 성북갑, 성북을, 양천갑, 양천을, 금천), 인천 2곳(남동을, 부평갑), 경기 3곳(의정부을, 광주을, 여주·양평), 충북 5곳(청주 상당, 충주, 제천·단양, 보은·옥천·영동·괴산, 증평·진천·음성), 충남 3곳(보령·서천, 아산을, 홍성·예산), 제주 1곳(서귀포) 등 총 20곳이다.
그리고 2차 경선 지역구로는 서울 1곳(송파병), 부산 5곳(부산진을, 동래, 금정, 연제, 수영), 대구 5곳(중남, 서구, 북구을, 수성갑, 달서병), 대전 2곳(유성갑, 대덕), 울산 2곳(남구을, 울주), 세종 1곳(세종을), 경기 1곳(성남분당을), 강원 1곳(동해‧태백‧삼척‧정선), 경북 6곳(포항북, 포항남울릉, 경주, 김천, 구미갑, 상주‧문경), 경남 1곳(사천‧남해‧하동) 등 총 25곳이다.
따라서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경선 대상자로 발표한 예비후보들은 여의도 중앙당사에 경선 후보자로 등록을 신청하면서 기탁금을 납부해야 하며, 경선은 일반 유권자 대상 전화면접(CATI) 조사와 당원 선거인단 대상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를 기본으로 하고, 여기에 후보자별 감산과 가산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당원과 일반 유권자 등 두 조사의 비율은 권역별로 달라 수도권(강남 3구 제외)과 호남권, 충청권, 제주는 당원 20%·일반 유권자 80%이며, 서울 강남 3구와 강원권, 영남권은 당원 50%·일반 유권자 50%다.
경선을 위한 선거운동 기간으로는 1차 경선은 21∼24일이며, 결과는 25일 발표되고, 2차 경선 선거운동 기간은 24∼27일이며, 경선 결과는 28일 발표된다.
한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역구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10%’로 분류된 대상자들 명단을 확정해 21일 오후 해당 지역구 의원들에게 개별적으로 공천 배제(컷오프)를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복수의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공관위에서 진행한 4개 권역별 교체지수 평가 결과 하위 10%에 해당하는 컷오프 대상 현역 지역구 의원은 7명으로 알려졌다.
우선 1명이 컷오프되는 1권역 ‘강남 3구를 제외한 서울·인천·경기·전북’에서는 경기 지역의 한 의원이 컷오프 대상으로 확정됐으며, 2권역 ‘대전·충북·충남’에서는 충남 지역 현역 의원이 컷오프 대상으로 유력한 가운데 현재까지 2권역에서 단수 공천이나 경선 여부가 정해지지 않은 현역은 이명수(4선, 충남 아산갑) 의원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3권역 ‘서울 송파·강원·PK(부산·울산·경남)’에서는 울산 지역은 제외한 경남지역 의원 2명이 컷오프 명단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으며, 4권역 ‘서울 강남·서초·TK(대구·경북)’에서는 경북 현역 의원이 2명 컷오프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구·경북을 합쳐 별도의 고려 사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현역 컷오프 명단에는 3권역에서 컷오프 대상자로 분류됐으나, 당의 요청에 따라 ‘낙동강 벨트’로 지역구를 재조정한 부산의 5선 서병수(부산진갑→북·강서갑) 의원과 경남의 3선 김태호(산청·함양·거창·합천→양산을) 조해진(밀양·의령·함안·창녕→김해을) 의원 등 중진 의원들은 예외 적용을 받았기 때문에 외부로 나타날 ‘컷오프’ 규모는 7명보다 적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컷오프는 개별 통지하고, 같이 힘 합쳐서 컷오프를 존중해서 표시 안 나게 협력해서 같이 갈 것”이라고 말하면서 ‘컷오프’ 통보 시기에 대해 컷오프 대상자에게 이날 중 통보가 되느냐는 질문에 “그건 얘기하기 곤란하다”고 말을 아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