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4.02.21 14:36:31
오는 4월10일 치러질 제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와 민주당 위성정당인 ‘비례연합정당’, 그리고 ‘조국신당’, ‘개혁신당’, ‘녹색정의당’ 등에 대한 정당 투표 의향 조사에서 ‘국민의미래’를 택한 답변이 가장 많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20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례대표 투표는 어느 정당에 하겠는지’라는 질문에 ‘국민의미래’ 40.3%, ‘비례연합정당’ 29.6%, ‘조국 신당’ 9.4%, ‘개혁신당’ 8.9%, ‘녹색정의당’ 4.1%, ‘기타 다른 정당’ 2.4%, ‘없음’ 3.3%, ‘잘 모름’ 2.0%으로 조사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20대(‘국민의미래’ 27.5% vs ‘비례연합정당’ 36.2%), 30대(33.7% vs 36.6%), 40대(29.1% vs 35.1%)로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한 가운데, 반면, 60대(49.4% vs 23.2%), 70세 이상(64.9% vs 14.8%)에서는 국민의미래가 압도했다
그리고 ‘개혁신당’과 ‘조국 신당’의 경우, 20대와 30대에선 개혁신당이, 40대와 50대, 60대에선 조국 신당이 10%대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상대적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강세를 보였다. 개혁신당은 20대 11.4%, 30대 14.8%, 조국 신당은 40대 16.9%, 50대 13.4%, 60대 10.6%로 집계됐다.
또한 지역별로 살펴보면 ‘비례연합정당’은 정치적 안방인 호남에서만 우세한 반면, 수도권과 충청권 지역구 투표에서는 ‘국민의미래’와 ‘비례연합정당’의 모정당인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팽팽한 가운데 민주당 지지층이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일부 ‘조국 신당’ 지지 이동하면서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우세로 바뀐 것으로 분석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서울(‘국민의미래’ 37.3% vs ‘비례연합정당’ 29.3%), 경기·인천(40.1% vs 30.8%), 대전·충청·세종(40.9% vs 24.7%), 강원·제주(61.4% vs 21.6%)를 비롯해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대구·경북(48.7% vs 21.2%), 부산·울산·경남(47.2% vs 28.7%)에서는 ‘국민의미래’가 우세했으며, 반면 민주당의 지지 기반인 광주·전라(18.0% vs 44.7%)에서는 ‘비례연합정당’이 우세했다.
또한 ‘조국 신당’은 서울과 경기·인천에서 각각 12.0%, 10.5%의 지지를 얻었고, 광주·전라에서 10.3%의 지지를 받는 등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개혁신당’은 서울에서 11.5%의 지지를 받으며, 모든 지역 중 유일하게 10%대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7.9%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와 결과는 <미디어토마토>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