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가 지난 15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ICAO 회원기관 직원 ‘파견근무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농협중앙회는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이하 ICAO) 사업 활성화와 한국농업협동조합 모델 확산을 위해 ICAO 회원기관인 카메룬 북서부협동조합협회(이하 NWCA) 티모시 엔탐 와인딤 국장(이하 티모시 국장)을 지난해 11월 초청했다.
이에 티모시 국장이 지난해 11월부터 90일간 이어진 파견근무를 마무리하면서 이번 ‘파견근무 성과발표회’가 열렸다.
NWCA는 지난 1950년에 설립된 농민조직으로 카메룬 북서부 지역 전체에 3만 5000명의 회원으로 구성됐다. NWCA는 7개 노동조합과 43개 생산물 마케팅 협동조합의 활동을 조정하고 감독하는 최고 기관으로 주요 활동은 커피와 코코아의 수집, 가공 및 마케팅 등이다.
농협은 티모시 국장이 파견 근무하는 동안 하나로마트 양재점, 철원 김화농협 미곡종합처리장, 제주 남원농협 감귤APC 등을 방문해 한국농협의 농산물 유통과정과 구조를 학습하도록 지원했다.
또한, 농협이 운영하는 스마트팜, 농협대학교, 중앙교육원을 통해 스마트농업기술과 조합원 및 농협 임직원 대상 교육내용을 공유했다.
파견근무 마지막 날인 지난 15일, 티모시 국장은 ‘파견근무 성과발표회’에서 한국농협을 벤치마킹한 NWCA의 조합원 교육지원 강화 방안, 협동조합의 지속성을 위한 금융지원 대책, 카메룬 정부와의 협력관계 구축 계획 등을 포함한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이재식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성과발표회 이후 열린 환송식에서 “파견 기간 동안 적극적으로 활동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파견근무가 협동조합원칙인 협동조합 간 협동의 좋은 선례가 되어 아프리카에 한국농협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에 티모시 국장은 “한국농협의 선진농업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준 농협중앙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곳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NWCA와 카메룬 농업 발전에 기여하고 추후 아프리카에서 한국농협 엠버서더로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51년 창설된 ICAO는 ICA(국제협동조합연맹) 산하의 전 세계농업협동조합을 대표하는 기구로, 현재 34개국 40개 회원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농협중앙회는 1998년부터 의장기관을 맡고 있다.
(CNB뉴스=황수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