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4.02.14 11:35:22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설 연휴 직전에 녹화방영된 KBS대담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국민 3명 중 2명 이상이 ‘적절하지 않았다’고 부정적으로 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메타보이스>가 <JTBC> 의뢰로 지난 11일~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이 지난 설 연휴 직전에 방영된 KBS대담에서 부인 김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적절하지 않았다’는 부정적인 답변이 3분의 2가 넘는 67%였던 반면, ‘적절했다’는 긍정적인 답변은 27%, ‘잘모름’ 6%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KBS 대담 이후 나온 첫번째 여론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오면서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적절하지 않았다’는 부정적인 답변이 절반을 넘었다.
특히 ‘명품백 논란을 말끔히 해소하기 위해 어떤 조치가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32%가 ‘검경 수사’를, 22%는 ‘김 여사의 사과와 입장 표명’을 제시한 반면, ‘특별히 더 대응할 필요가 없다’는 답변은 18%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메타보이스>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