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올해 4월 열리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어촌과 수산업의 당면 현안들이 주요 공약으로 제시될 수 있도록 어업인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현장 행보에 본격 돌입했다.
수협중앙회는 노 회장이 지난 25일 강원권 간담회를 시작으로 경북(26일), 충청·전북·전남(내달 1일), 경남·부산(내달 15일), 제주(내달 16일), 경인(3월 중) 등 총 9개 권역별로 수협 조합장과 어업인들로부터 현장의 고충과 불편을 청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양군수협에서 열린 강원권 간담회에서 노 회장은 “촌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해결해 나가는 데에 역량과 자원을 총동원해 나갈 것”이라며 “다가오는 총선에서도 수산 현안들이 주요 공약으로 포함되어 정부 정책의 핵심 의제로 삼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노 회장의 발언은 현장 중심의 정책과제를 제안하고, 건의하는 활동을 통해 어업 현장에서 꼭 필요로 하는 정책이 마련돼 시행되도록 지원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수협중앙회는 이번 간담회에 앞서 회원조합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하는 등 실효성 있는 논의를 진행하기 위한 사전 준비를 거쳐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별 현안은 물론, 전체 수산업에 필요한 정책과 지원 요구사항들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첫 간담회에서는 최북단 저도어장의 입출항 신고에 대한 불편사항을 비롯해 수산물 소비 활성화 대책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수협중앙회는 권역별 릴레이 간담회에서 어업인이 건의한 내용을 중심으로 수산정책과제를 마련해 국회와 정부에 제안하는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이와 별개로 현장 의견을 청취하는 권역별 수산소통협의회를 상시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지역에서 수시로 발생하는 현안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CNB뉴스=황수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