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조정 있었는데 동일 지역구로 묶여
정 부의장, 22일 공관위에 이의제기 신청
국민의힘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가 지난 16일 1차 회의를 통해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국회의원에게 경선득표율의 15%를 차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선거구 개편 등으로 지역구에 변화가 있었던 정우택 국회부의장이 22일 공간위에 이의제기를 할 것으로 알려져, 향후 공관위 심의 결과가 어떤 방향으로 결정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부의장은 청주시 상당구에서 제19·20·21대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국민의힘 공관위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정 부의장은 현재 동일 지역구 3선으로 경선득표율 –15%가 적용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청주시 상당구는 지난 2014년 7월 (구)청주시와 (구)청원군이 통합해 제20대 총선부터는 담당 영역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정 부의장이 공관위에 이의제기하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당시 변경된 사항들을 들여다보면, 기존 도시지역인 암동, 내덕제1동, 내덕제2동, 율량·사천동, 오근장동 등 5개동이 제외되고, 농촌지역인 낭성면, 미원면, 가덕면, 남일면, 문의면 등 5개면이 포함됐다.
이는 도시지역 5개동 32.0㎢가 제외되고, 농촌지역 5개면 367.0㎢가 새로 편입된 것으로 기존 면적(13개동 69.4㎢)보다 역 5.8배 증가한 404.4㎢(5개면‧8개동)의 도농복합 선거구로 급격히 변했다.
청주시 상당구는 단순 면적 변화만 생긴 것이 아니다. 지역구 총선 영역이 변화면서 이 지역은 제20대 총선에서 제19대 선거대비 6만6525명(19대 총선 선거인수 대비 약 36.0%)의 선거인수가 제외됐다. 또한, 2만635명(20대 총선 선거인수 대비 약 14.7%)이 새로 편입돼 청주시 상당구의 선거인수는 사실상 50%이상 변화가 있었다.
한편, 국민의힘 공관위는 감점 관련 이의제기가 있을 경우, 공관위 심의를 통해 위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예외를 두기로 했다.
(CNB뉴스=황수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