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4.01.22 09:17:41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맞아 18일 시청 대강당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올해 시정 키워드를 ▲기업하기 좋은 도시 ▲걷고 싶은 생태‧문화 도시 ▲교통이 편리한 도시 ▲일상이 건강한 복지도시 ▲행정혁신 도시로 잡고 ‘내 삶을 바꾸는 도시, 의정부’를 제시했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
민선 8기 출범 직후 처음으로 의정부시에 ‘기업유치팀’을 신설한 뒤 지난해 의정부 일자리 생태계 조성의 바탕이 될 데이터센터와 LH 경기북부지역본부를 유치한 바 있다.
새해에는 첨단 바이오산업 인프라 기반 조성을 위한 혁신기업 ㈜바이오간솔루션 유치를 시작으로 ‘기업유치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기업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시는 2월 중 의정부시 미래 발전의 발판이 될 ‘의정부도시공사’를 출범하며 캠프 카일과 잭슨 등 미군 반환공여지 개발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수 있게 됐다.
캠프 카일은 연구개발 중심의 고부가가치 바이오 클러스터로 조성, 관련 기업들을 적극 유치한다. 캠프 잭슨도 첨단산업과 자족시설 용지로 조성해 정보통신‧지식기반산업의 거점으로 변화시킬 예정이다. 아직 유일하게 반환되지 않은 캠프 스탠리는 정부 인사들을 만나 조기 반환을 지속 건의하고, 스타트업 캠퍼스와 IT 클러스터를 포함한 복합단지를 조성해 관련 기업 유치에 힘쓸 계획이다.
특히, 근현대의 역사적 가치를 지닌 미군 반환공여지 캠프 레드클라우드(CRC)에 ‘디자인 클러스터’를 조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미래산업 핵심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걷고 싶은 생태‧문화 도시’
의정부시는 하천을 걷고 싶은 힐링‧친수(親水) 공간으로 조성한다. 각 하천 특성에 맞는 황톳길, 청보리길, 발물쉼터, 해바라기 군락지 등 의정부 하천을 체험, 학습, 힐링, 문화가 어우러진 생태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지난해 의정부 최초 산림휴양시설인 ‘자일동 산림욕장’을 개장한 데 이어, 올해는 자연과 인문 환경을 연계한 ‘자일동 생태마을’을 조성해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휴식과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여가녹지 공간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의정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시민들이 숲을 산책하면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장암수목원’ 조성에도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시는 경기북부 최초 법정 문화도시로서 민락맥주축제, 회룡거리예술제, 행복로댄스축제 등 시민 중심의 다양한 축제를 개최하며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은 문화예술 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다. 올해도 시민들에게 양질의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고산동 디자인도서관, 시립미술관, 어린이극장 건립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교통이 편리한 도시’
GTX-C노선 개통을 추진하고, 시민들의 청원 요구가 한창인 7호선 복선화, 8호선 연장을 통해 더 멀리 뻗어나가고 편안하게 돌아올 수 있는 쾌속 철도교통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동시에 송산권역 광역버스 확대, 준공영제에 따른 마을버스(민락‧고산~장암역) 시범운영 등을 통해 동부권 주민들의 광역철도 접근성을 높인다. 특히, 작년 7월 CRC 통과도로를 개통한 후 주변도로 교통난이 크게 해소된 만큼, 교통혼잡지역 개선 및 교통신호운영 혁신 사업을 추진하는 등 관내 교통환경 개선에도 속도를 낸다.
이 밖에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국도 39호선(송추길) 확장사업, 국도3호선(평화로)~서부로 연결 나들목 개설, 주차장 확충,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 공유제 등을 추진하며 교통 현안을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일상이 건강한 복지도시’
전국 최초 ‘아이돌봄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한 바, 부모와 아이가 함께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아동돌봄 통합센터’를 비롯한 공립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 등 돌봄 시설을 지속 확충해 양육 부담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전철역 하부 어르신 쉼터 ‘호호당’처럼 부족한 노인여가복지시설을 꾸준히 확보해 노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노인 이동, 일자리, 의료 등의 복지를 강화한다.
(CNB뉴스= 경기 의정부/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