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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총선] '대장동 1타강사' 원희룡, 이재명과 맞붙는다

이 “지역구 의원이 어디에 가겠나” vs 원 “온몸으로 돌덩이 치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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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4.01.19 13:03:07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가진 출입기자들과의 차담회에서 인천 계양을 출마 의지를 시사해 ‘이재명 저격수’를 자처한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명룡(이재명-원희룡) 대전’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민주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인천 계양을 출마 의지를 시사하면서 앞서 “온몸으로 돌덩이를 치우겠다”며 ‘이재명 저격수’를 자처한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명룡(이재명-원희룡) 대전’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그동안 이 대표는 직접 출마에 관한 거취를 밝힌 적이 없었기에 정치권에서는 다양한 관측들이 제기되면서 최근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에 인천 계양을로 예비후보 심사를 신청해 적격 판정을 받았지만, 이 절차가 해당 지역구로 반드시 출마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기 때문에 향후 공천 과정에서 바뀔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가진 출입기자단과 비공개 차담회에서 인천 계양을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지역구 의원이 지역구에 그대로 나가야지, 어디를 가겠느냐. 통상적 기준과 절차에 따라 생각해달라”고 계양을 출마를 시사했다.

이어 이 대표는 앞서 원 전 장관이 지난 16일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서 “돌덩이 하나가 길을 가로막는데, 제가 온몸으로 치우겠다”며 계양을 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 ‘원 전 장관이 이 대표가 지역구를 바꾸면 따라가겠다고 한다’는 질문에 “저를 왜 따라오느냐. 이해가 안 된다”라고도 말했다.

사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원 전 장관이 계양을 출마를 선언한 후, 이 대표가 지역구를 다른 곳으로 옮기거나, 비례대표로 나설 경우, 자칫 도망가는 모양새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계양을 출마에 더 무게가 실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이 지난 16일 인천 계양구 카리스 호텔에서 열린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손을 맞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와 관련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19일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원 전 장관의 희한한 방식으로 이 대표의 발목을 잡겠다며 선택지를 좁혔지만, 이 대표도 물러서거나 우회하기보다는 정면승부를 택한 것”이라며 “이 대표로서는 계양을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기에 원 전 장관과 정면 대결을 회피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그렇지만 자칫 총선 프레임이 ‘윤석열 정권 심판론’에서 ‘이재명 vs 원희룡’ 대결 구도로 바뀔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염려했다.

여의도 소식에 정통한 한 정치평론가는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의혹’을 받고 있는 의원들 중 일부가 인천을 지역구로 두고 있어 인천 지역 여론이 예전처럼 민주당에 우호적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이 대표가 현 지역에 출마한다면 인천 민심을 끌어올리고 만만치 않은 상대인 원 전 장관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전국 지원보다 자신의 지역구에 집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인천 계양을은 지난 2004년 17대 총선부터 신설된 지역구로서 송영길 전 대표가 17대, 18대 총선에서, 최원식 전 민주통합당 의원이 19대 총선에서, 그리고 송 전 대표가 20대, 21대 총선에서 승리한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이다.

민주당이 계양을을 내준 사례는 송 전 대표가 지난 2010년 인천시장 출마를 위해 사퇴했을 당시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한 이상권 전 한나라당 의원이 유일하기 때문에 원 전 장관이 이 대표를 꺾고 승리할 경우, 차기 대선주자로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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