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4.01.18 15:15:51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지난 9일 국회를 통과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 보장과 진상 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 제정안)과 관련해 국민의힘내에서도 숙고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 절반 이상은 “윤석열 대통령도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해서는 안된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3명에게 실시한 ‘선거 및 사회 현안 116차 정기 여론조사’에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움직임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반대한다’는 부정적인 답변이 54.4%였던 반면, ‘찬성한다’는 긍정적인 답변은 36.6%로 나타났다.
이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 이하에서는 ‘거부권 행사 반대’ 답변이 압도적으로 높은 가운데 70대 이상에서는 ‘거부권 행사 찬성’ 답변이 우세했고, 60대의 경우는 찬반이 팽팽했으며,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 강원·제주에서 ‘거부권 반대’ 답변이 높게 나타난 반면, 대구·경북(TK)에서는 찬성 답변이 더 높았고, 부산·울산·경남(PK)은 찬반이 팽팽했지만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중도층에서는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반대한다”는 부정적인 답변이 60%에 달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3일~14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6.8%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미디어토마토>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