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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신당 ‘새로운미래’, 창당 발기인대회…2월 초 창당목표

“목표 의석 최소 50~60석으로 정부와 거대 양당 견제…호남, 시간나는 대로 내려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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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4.01.16 11:24:11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주도하고 있는 ‘새로운미래’ 창당 발기인대회가 16일 오후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려 창당준비위원회 규약 채택을 비롯해 창당준비위원장 선출 등을 진행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가 추진 중인 신당 ‘새로운미래’(가칭)가 오늘 오후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고 창당준비위원회 규약 채택을 비롯해 창당준비위원장 선출 등을 진행했다.

특히 이날 발기인대회에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 ‘빅텐트’ 연대를 모색 중인 ‘개혁신당’(가칭)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 ‘새로운선택’ 금태섭 대표, ‘미래대연합’(가칭)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 등도 참석해 지난 14일 ‘미래대연합’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에서 한자리에 모인 데 이어 이틀 만에 다시 만났다.

향후 ‘새로운미래’는 시·도당 창당대회와 중앙당 창당대회를 차례로 열고, 오는 2월 초순에 창당 절차를 공식적으로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창당 발기인대회를 하루 앞둔 전날 전북지역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밤 12시까지 발기인을 모집하는데 어젯밤(14일) 기준 2만명을 넘어섰다. 정당법상 200명을 넘어야 하는데 100배가 넘는 숫자”라고 주장하면서 “오늘 밤까지 가면 훨씬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이며, 특히 호남 쪽 참여도 예상보다 많다”고 전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전남지역 한 라디오에도 출연해 ‘이번 총선 목표 의석수를 얼마나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거대)양당이 폭주를 못 하게끔 중간에서 조정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안할 정도의 의석 수를 목표로 한다”면서 “(따라서)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지만 최소한 50∼60석은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리고 이 전 대표는 신당에서 자신이 맡게 될 역할에 대해서는 “인재영입위원장만 맡아 (신당의 정책 기구인) 비전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는 정도인 것으로 일고 있다”고 신당의 당 대표로 나설 뜻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 전 대표는 현역 의원들의 신당 추가 합류 전망에 대해선 “그쪽(민주당)에 공천 절차가 일부러 자꾸 지연된다고 보도가 되고 있다. 신당으로 가는 걸 막기 위해 지연하고 있다는 이야기인데, 그런 과정에 따라 차츰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신당 참여 의사를 밝힌 호남 정치인이 있느냐’는 질문에 “있다”고 자신 있게 대답하면서 “제 고향(전남 영광)에서도 군 의장 지내신 분 여럿이 탈당을 결심하고 신당 합류를 이미 밝혔으며, 내일(16일) 탈당 기자회견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장만채 전 교육감과 함께하기를 바라고 있지만, 정치인의 거취를 함부로 말하는 건 큰 실례라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레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 탈당 및 신당 창당과 관련한 문재인 전 대통령과 교감 여부에 대해서는 “(문 전 대통령을)만났을 때 국가나 당에 대한 이야기를 당연히 했지만,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 게 도리에 맞다”며 “(문 전 대통령과 제가 갖고 있는) 문제의식은 거의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도 겨냥해서는 “(아무리)의석이 많아도 떳떳하지 못해 윤석열 정권을 견제하지 못 하는 것”이라며 “이젠 떳떳한 사람들, 검찰 앞에 꿀리지 않는 정당으로 심판하고 견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오히려 ‘떳떳한 당이 생겨 권력과 제대로 싸우겠구나’ 이런 생각을 가져달라”고 당부하면서 “어떤 사람이 ‘사법 리스크’가 많아서 말도 함부로 못 하는지 잘 아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전 대표는 “그 분들(양당)이 ‘좋다는 표’를 뺏어오는 게 아니라 ‘싫다는 표’를 갖고 오겠다는 것이니 국민의힘도, 민주당도 싫어할 이유가 없다”면서 “약점 없는 사람들이 밖으로 나와서 양당 모두 싫다는 사람을 끌어들이면 야권은 더 커지는 것이지만 국민이 선택을 못 하게 봉쇄해서 기득권을 유지하는 것이 오히려 나쁜 것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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