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4.01.11 13:24:55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일 이른바 ‘쌍특검법’으로 불리우는 김건희 여사·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안(거부권)을 의결한 것과 관련해, 국민 10명 중 5명 이상이 부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쌍특검법 거부권 행사 견해’에 대한 질문에 ‘잘못한 것’이라는 부정적인 답변이 56..3%로 나타난 반면, ‘잘한 것’이라는 긍정적인 답변은 38.3%, ‘잘모름·무응답’은 5.5%로 집계됐다.
이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70대 이상을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 모두 부정평가가 절반 이상으로 나타난 가운데 세부적으로는 40대 66.1%, 50대 60.0%, 18~29세 59.9%, 30대 57.2%, 60대 55.9% 순으로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이어 지역별로는 호남권에서 부정평가가 85.4%로 가장 높은데 이어 인천·경기 59.3%, 서울 55.5%, 충청권 54.4%, 부산·울산·경남 51.4%, 강원·제주권 50.6% 순으로 부정평가 우세한 반면, 대구·경북에서 유일하게 부정평가가 30.5%로 절반 이하였다.
또한 정치성향별로는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중도층에서 ‘잘못한 것’이라는 답변이 62.9%였던 반면, 보수층에서는 37.9%, 진보층에서는 72.4%로 가장높게 나타났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전화면접 10.2%,, 무선 ARS 89.8%로 병행 조사해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보다 자세한 조사내용이나 개요 및 결과는 한길리서치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