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이 새해 조직개편을 단행해 산단 재도약에 나선다. 이번 조직개편은 지난해 6월 이상훈 이사장이 취임한 이래 첫 조직개편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10일 디지털·무탄소 전환 등 산단 재도약을 위해 ‘2024년 조직 추진체계’를 정비하고, 젊은 인재를 중용해 산단 혁신기관으로의 변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산업단지 디지털·무탄소 전환 성과 창출 ▲산단혁신 정책 지원을 통한 투자 기능 강화 및 산업단지 안전 등 구조적 문제 해결 ▲핵심사업 추진 역량 및 지역혁신 조직으로의 강화에 초점을 맞춰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조직개편에 따라, 본사는 주력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두고 기획관리본부와 디지털혁신본부, 산단혁신본부, 개발혁신본부로 재편됐다.
디지털혁신본부에는 ‘디지털산단실’과 ‘그린산단실’을 두고 산업단지의 디지털 및 무탄소 전환을 위한 기업지원 기능을 추가해 성과 창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그린산단실에는 ESG지원팀을 신설해 중소기업의 ESG 경영활동 지원을 위한 전담 체계도 구축됐다.
기존 분산돼 있던 기업 투자지원 기능은 ‘산단혁신본부’로 통합됐다. 구조고도화사업실에는 ‘공공투자팀’과 ‘민간투자팀’을, 입지지원실에는 ‘입지지원팀’과 ‘지역투자팀’을 배치해 산업단지 관리와 투자업무가 유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구조가 됐다.
이 같은 변화로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정부의 ‘산업단지 입지 킬러규제 혁파방안’ 후속 성과 창출과 공공과 민간투자 사업의 상호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이끌어낼 계획이다.
지역본부의 기능 강화와 규제혁신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지역별 특화된 기획 기능도 강화됐다. 지역본부에 기존 본사가 수행하던 조사연구 기능을 연계하고 지역산업정책 DB화 기능을 신설했다.
또한, 13개 지역본부에 인력을 강화하고, 계약업무(계약센터 신설) 등 일반행정 공통 업무를 본사로 이관함으로써 지역본부 업무의 효율성도 높였다.
이번 조직개편에 앞서,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업무 분야별 전문가를 종용하고, 조직 혁신을 선도할 2명의 상무이사를 선임한 바 있다. 1970년생 임원이 선임되는 등 임원 평균 연령이 54세로 전년보다 2살 낮아졌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앞으로 성과와 역량을 인정받은 인재를 중용한다는 인사 원칙으로 구성원들의 성취동기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상훈 이사장은 “조직개편은 업무의 효율성과 개인의 역량 강화에 주안점을 두었다”라며 “한층 젊어진 조직으로의 변화를 통해 조직 혁신은 물론 정부의 산업단지 활력 제고를 위한 국정과제 이행 성과를 창출하는 한 해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CNB뉴스=황수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