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4.01.10 11:14:05
신당 창당 작업을 진행 중인 ‘이준석 신당(가칭 개혁신당)’과 아직 수면 아래에 있는 ‘이낙연 신당’이 창당될 경우, 각종 여론조사에서 각각 한자리수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연대 내지는 결합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 가량이 반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 동안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준석·이낙연 신당’의 개별 지지율을 합치면 20% 안팎의 지지율이 나오지만, 양당 간 연대 또는 합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반대한다’는 부정적인 답변이 57.9%, 반면 ‘찬성한다’는 긍정적인 답변은 19.8%에 불과했고, ‘잘 모르겠다’고 답변을 유보한 응답자는 22.3%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국 모든 지역에서 답변자의 과반 이상이 ‘두 신당 연대에 반대한다’고 답변한 가운데, 특히 이낙연 전 대표의 고향으로 정치적 기반을 기대하고 있는 호남에서 반대 여론이 68.4%로 가장 높았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서울(‘찬성’ 23.9% vs ‘반대’ 58.6%), 경기·인천(19.5% vs 55.2%), 대전·충청·세종(22.9% vs 57.2%), 광주·전라(17.3% vs 68.4%), 강원·제주(16.5% vs 50.0%) 대구·경북(21.2% vs 55.3%), 부산·울산·경남(14.5% vs 60.4%) 등에서 ‘반대 답변이 과반 이상으로 높았다.
이와 관련 ’이준석 개혁신당‘ 한 핵심 관계자는 지난 8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이낙연 신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정상적인 총선 시즌에는 1월 20일경부터 공천이 시작되는 데 지금 열흘도 안남았다”며 “그 사이에 과연 이낙연 전 대표가 주도하는 세력이 창당을 마무리할 수 있겠느냐?, 어떤 대화의 장을 만들 수 있겠느냐? 등등이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관계자는 이외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민주당 내 원칙과상식 소속 의원들이 함께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개혁신당 당원들로 가입하신 분들의 이익에 반하지 않는 형태의 연대는 가능하다”고 답해 통합보다는 느슨한 연대 가능성에 무게를 두기도 했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미디어토마토>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