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에 치러질 제22대 총선을 불과 3개월 반을 앞두고 실제로 ‘제3지대’인 신당들이 창당될 경우, ‘국민의힘發 신당’인 ‘이준석 신당’ 지지율이 15.8%, 그리고 ‘더불어민주당發 신당’인 ‘이낙연-원칙과상식’ 신당 지지율이 19.4%로 각각 집계됐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아주경제> 의뢰로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만약 ‘이준석 신당’만 창당시, 지지율은 민주당 29.6%, 국민의힘 28.6%, ‘지지정당없다’ 14.8%를 기록해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박빙으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이준석 신당’ 지지층은 20대, 30대, 60대층과 서울, 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 18~20%대 지지율을 보였으며,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층에서 10.9%, 국민의힘층에서 16.1%로 국민의힘층이 조금 더 이탈했고, 정의당층에서 29.6%가 신당을 지지했으며, 기타정당(20.8%), 무당층(19.7%)에서도 20% 안팎의 이탈표가 나왔다.
그리고 ‘이낙연 신당’만 창당시에는 민주당 36.6%, 국민의힘 23.0%, ‘지지정당없다’ 11.4%를 기록해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13.6%p 격차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낙연 신당’ 지지층은 30대, 60대, 70대 이상층에서 20%가 넘었고 40~50대에서는 18%대의 지지를 보였으며, 지역별로는 서울, 호남권, 충청권, 강원제주권에서 20%가 넘는 지지율을 보였다. 아울러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층에서는 9.0% 이탈한 반면, 국민의힘층에서 23.6%, 정의당층 41.6%, 기타정당 32.9%, 무당층 21.8%가 이탈해 ‘이낙연 신당’을 지지했다.
또한 이준석‧금태섭‧유승민 등 신당과 민주당발 비명(이재명)계 신당을 비롯해 ‘여야 신당이 모두 만들어진다면 어느 당을 지지하겠나’라는 질문에는 ‘이준석‧금태섭‧유승민 신당’ 7.6%, ‘이낙연-비명 신당’은 12.5%로 나타났다.
이 경우 민주당 36.2%, 국민의힘 27.6%로 국민의힘이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기존 무당층의 21.0%가 민주당 지지로 선회하는 반면, 국민의힘으로 지지는 9.4%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아주경제> 의뢰로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95% 신뢰수준에서 오차 범위가 ±3.1%p이며, 응답률은 2.0%로 유선전화 면접 10.3%, 무선 ARS 89.7%를 병행해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방식으로 진행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한길리서치>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