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7일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여는 가운데, 김 후보자의 적격성을 두고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김 후보자는 검사 출신으로 방통위원장 후보자로 내정될 당시 많은 논란이 있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공영방송 정상화를 추진할 적임자라고 주장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이 특수통 검사를 방통위원장으로 임명하는 것을 두고 '방송 장악 돌격대'로 삼는 것이라고 비판한다.
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가 31년 전 살인 누명 사건인 '김 순경 사건'의 주임 검사였다는 점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 순경은 살인 누명을 쓰고 1·2심에서 각각 징역 12년을 선고받았지만, 진범이 붙잡히면서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이날 청문회는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취임 96일 만인 이달 1일 물러나면서 이뤄지게 됐다.
이 전 방통위원장은 민주당이 탄핵을 추진하자 방통위 업무 공백을 우려해 자진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