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文정부 3총리’ 머리 맞댄다…민주당 내홍 수습될까

정세균, 28일 이재명과 회동 앞두고 24일 김부겸과 회동…자세한 말은 아껴

  •  

cnbnews 심원섭기자 |  2023.12.26 11:27:06

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지난 20일 오전 회동을 위해 종로구 해남2빌딩에 들어서며 입장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예고한 시간이 임박하고 있는 가운데, 이 전 대표에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냈던 정세균·김부겸 전 총리도 ‘당 분열은 절대로 안 된다’고 뜻을 모으고 정치적인 보폭도 빨라지고 있다.

오는 28일 이재명 대표와의 회동을 앞두고 있는 정 전 총리는 지난 24일 김 전 총리와의 회동에 이어 26일에는 이 전 대표를 만나는 등 ‘문재인 정부 3총리’ 만남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두 전직 총리가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에 공감하지 않아 성사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은 지배적이다.

CNB뉴스 취재에 의하면 정 전 총리와 김 전 총리는 지난 24일 오전 광화문 모처에서 조찬 회동을 갖고 최근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이 당의 공천 예비 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것을 두고 “불공정한 공천으로 당이 분열될 위험이 있다”고 우려하면서 당 지도부가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에 힘을 싣는 것에 대해서도 “국민과의 약속을 어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날 두 전 총리들은 “향후 이 전 대표도 함께 만나는 자리를 만들어 보자”는 얘기도 나와 항간에는 “이 전 대표가 이 대표에게 각을 세우는 상황에서 ‘3총리’가 모이는 건 이 전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으나, 김 전 총리 측 한 관계자는 “당 관련 고민을 나누자는 차원”이라고 일축했다.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오른쪽)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지난 24일 저녁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거룩한 기다림’의 밤 행사에 참석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리고 정 전 총리는 “이 전 대표를 향한 당내 비난이 도를 넘었다”고 공감대를 표하면서 동시에 두 전 총리가 가장 강조된 것은 ‘통합’으로 이 전 대표의 최근 신당 창당 움직임에 대한 우려의 뜻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두 전직 총리 회동에 배석했던 한 한 인사는 26일 CNB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두분은 당이 분열되면 안 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었다”면서 “이것은 절대적으로 지켜야 하는 신념으로 두 분은 당 분열을 막기 위한 행보를 계속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 전 총리의 이날 행보는 김 전 총리와 함께 최근 부각되는 ‘민주당 통합 행보’의 연장선이으로 앞서 김 전 총리가 지난 20일 이 대표를 만난 뒤 이튿날인 21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방문했고, 24일 정 전 총리와 조찬 회동을 가졌다.

그리고 정 전 총리는 김 전 총리와 회동 후 이틀 만인 26일 이 전 대표와 서울 모처에서 른 배석자 없이 비공개 조찬 회동을 가진 데 이어, 다시 이틀 뒤 이 대표를 만나는 일정을 소화한다. 이처럼 당 혁신을 주장하면서 신당 창당 움직임을 보이는 이 전 대표와 이 대표 사이 갈등이 점점 깊어지자 한동안 현실 정치와 거리를 뒀던 두 전직 총리가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이 대표도 지난 20일 김 전 총리를 만난 데 이어 오는 28일에는 정 전 총리와 회동할 예정이며 더구나 민주당은 이번 주 중 공천관리위원장 인선도 발표할 방침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