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3.12.20 12:11:06
지난 3.8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시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앞세워 당권 장악에 성공했던 소위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라 일컬어지는 김기현 전 대표의 당 대표직 사퇴와 이른바 원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관계자)’으로 평가받고 있는 장제원 의원의 퇴진이 내년 4월 총선에 미칠 영향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6~17일 전국 18세 이상 1008명(응답률 6.4%)에게 무선 100% 자동응답 전화조사로 ‘김기현 대표 사퇴와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 등이 차기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답변은 32.8%, ‘반면, 국민의힘 총선 승리에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답변은 46.7%, ‘잘 모름’으로 의견을 유보한 답변은 20.5%로 나타나 ‘김장연대’의 퇴장에 대한 부정적인 답변이 긍정적인 답변을 오차범위 밖인 13.9%p 격차로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긍정적 전망(42.8%)과 부정적 전망(38.6%)이 비등한 60대를 비롯해 긍정적 전망이 우세한 70대 이상(‘긍정’ 48.7% vs ‘부정’ 26.7%)을 제외한 대다수 연령대에서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이어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긍정’ 43.2% vs ‘부정’ 44.9%)를 제외한 대다수 지역에서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으며, 특히 김기현(울산 남구을)·장제원(부산 사상구) 두 사람의 지역구가 있는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부정적 전망(43.8%)이 긍정적 전망(30.9%)을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그리고 진영별로 살펴보면 보수층(‘긍정’ 60.4% vs ‘부정’ 25.2%)과 국민의힘(68.7% vs 16.9%)에서는 긍정적 전망이 우세했으나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중도층(26.2% vs 48.3%)과 무당층(15.3% vs 40.3%)에서는 부정적 전망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6.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미디어토마토>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