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앙상블, 박인환 칸타타 '마리서사' 공연
인제 출신 시인 박인환의 삶을 재조명한 클래식 공연 '박인환 칸타타 마리서사'가 오는 8일 인제 하늘내린센터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서곡 '마리서사'는 박인환 시인의 작품세계를 함축해 재해석한 기악곡으로 '목마와 숙녀', '세월이 가면' 등의 작품을 남긴 박인환의 생애를 시간적 흐름으로 구성해 음악으로 그의 작품세계까지 심도 있게 풀어냈다.
1부 '남풍'에서는 광복 후 서점 '마리서사'를 개업한 박 시인이 주변의 다양한 문화예술인과 교류하며 남긴 두편의 시를 아름다운 관현악 연주와 함께 노래한다. 2부 '검은 연기'는 1950년대의 만가'를 시작으로 해방 직후 1950년대 어두운 시대상을 반영한 작품들로 구성했다.
3부 '봄'에서는 한국전쟁 후 남긴 작품 중 봄과 관련한 시들을 선별, 서정적인 색채의 음악으로 재해석했으며 피날레는 시인의 삶의 궤적을 웅장하고 깊이 있는 음악으로 표현하며 마무리된다.
정성우 인제앙상블 대표는 "인제가 낳은 천재 시인 박인환의 삶과 작품을 음악을 통해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인제군 제1회 전문예술단체인 인제앙상블은 인제군문화재단과 협업으로 강원문화재단 공연장 상주 단체 육성지원 사업에 선정돼 올 한 해 '202020별 볼일 있는 우리 마을', '인제아라리', '실내악의 밤' 등 지역 주민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한 다양한 공연과 교육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