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기후위기를 맞아 국회, 정당, 시민사회 등이 함께 해법을 모색하는 ‘2023 국회 기후환경 매니페스토’ 포럼이 9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폴리뉴스, 상생과통일포럼, 환경재단이 공동주최하고 국회사무처 후원으로 열린 이날 포럼에는 상생과통일포럼 공동대표인 정우택 국회부의장, 김영주 국회부의장과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등 공동주최 대표를 비롯,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 김영선 국회 인구위기특위위원장 등 여야 의원 24명이 참석해 기후위기에 대한 국회의 입법과 정책 마련에 뜻을 모았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전 지구적인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기후환경 대책과 관련해 국회와 정부의 역할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서면 축사가 대독됐다.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포럼 개회사에서 "국회도 기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자세와 실질적인 실천 계획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기후 변화를 극복하기 위한 에너지 전환과 탄소 중립은 생존을 위해 반드시 시행이 필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행사를 총괄한 김능구 대표는 "독립운동가 33인처럼 이렇게 출발은 우리가 미약하더라도, 나중에는 3만, 33만 그리고 온 나라가 기후 환경위기 대응에 앞장서도록 하기 위해 매니페스토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열 이사장은 "다른 어떤 부분보다도 정치가 중요하다고 본다"며 "국회가 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조연설은 김효은 외교부 기후변화대사가 제1기조 발제를, 김형준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가 제2기조 발제를 맡아 진행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기후 재난에 대응할 정책 역량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 국회, 기업, 시민사회가 협력하는 기후환경 거버넌스 실천단인 ‘국회 기후환경 매니페스토단 33인’이 공식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