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가 지난 3일 ‘제94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에서 ‘세상에서 가장 늦은 졸업식’ 캠페인의 명예 졸업앨범을 국가보훈부에 기증하고 독립유공자 후손과 학생독립운동 참여 학교의 재학생에게 대표로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빙그레는 독립운동 선양 사업에 지속적으로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김호연 빙그레 회장이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사위로 사재를 출연해 김구재단을 설립했으며, 후손없이 서거한 이봉창 의사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를 재건해 회장에도 역임했다. 또한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 부회장, 독립기념관 이사 등의 활동으로 다양한 독립유공자 지원사업에 힘써오고 있다는 것.
빙그레는 2019년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캠페인 영상을 시작으로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감사의 뜻을 전하는 캠페인 영상을 매년 제작해 독립운동정신을 고취하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는 소개다. 더불어 공익재단을 통해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위한 장학사업을 2018년부터 시행해 총 360명에게 4억8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올해는 8월 광복절을 맞아 ‘세상에서 가장 늦은 졸업식’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캠페인은 퇴학, 정학을 당한 학생 독립운동가를 조명하고 학생독립운동에 대한 관심과 감사함을 고취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빙그레는 국가보훈부로부터 제공받은 학생 독립운동가의 명단을 바탕으로 캠페인 대상자를 선정했다. 이후 학생 독립운동가의 생전 사진들을 AI 딥러닝과 디에이징 기술로 복원해 학창시절의 사진으로 구현했다. 복원된 사진이 담긴 졸업앨범과 졸업장이 졸업식 현장에서 학생 독립운동가 후손들에게 수여됐다.
졸업앨범은 빙그레의 협업 제안으로 국가보훈부와 함께 제작해 이달 중 전국 도서관 및 학교, 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졸업앨범을 만나 볼 수 있는 전시회는 오는 18일부터 한 달간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다.
빙그레 측은 독립운동에 대한 전국민의 존경심이 이번 캠페인이 회자가 된 이유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독립운동의 정신을 기리고 존경을 표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