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3.10.30 12:48:09
내년 4월에 치러질 제22대 총선이 불과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 21대 국회에 대해 우리 국민 10명 중 8명이 부정평가를 내렸으며, ‘잘할 것’이라는 평가는 단 한명에 불과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에게 제21대 국회 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질문한 결과 ‘잘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는 13%였던 반면, ‘잘못했다’는 부정적인 평가는 80%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5월 21대 국회의 임기 시작 당시만 해도 ‘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63%에 달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잘했다’는 13%를 기록했으며, 비슷한 시기 진행된 지난 19대와 20대 국회에 대한 평가도 ‘잘못했다’가 80%대를 기록한 것을 보면 국회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감이 10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자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도 대동소이하게 답변해 모든 지역과 연령층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으나 18~29세는 32%가 ‘잘했다’고 평가하면서 차이를 보였다.
한편 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마무리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국감에서 어느 국회의원이 가장 큰 활약을 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자유응답), 용혜인(기본소득당, 비례대표, 5%), 이탄희(민주당, 경기 용인시정, 4%), 한준호(민주당, 경기 고양시을, 3%), 조정훈(시대전환, 비례대표, 2%), 이소영(민주당, 경기 의왕·과천, 1%) 등 모두 21대 국회에 처음 입성한 초선의원을 지목했으며, 특히 국민의힘 의원 활약상이 미미했다는 특징이 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CATI)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3.6%로서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