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3.10.19 13:00:04
내년 4월에 치러질 제22대 총선이 채 6개월도 남지 않은 가운데 국민 10명 중 절반 가까이가 국민의힘이 ‘김기현 대표 체제’가 아닌 ‘새로운 지도 체제’에서 내년 총선을 치러야 하는 것에 찬성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4~15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선거 및 사회현안 105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48.3%는 ‘국민의힘이 새로운 지도부 체제로 내년 총선을 치러야 한다’고 답한 반면, ‘현 김기현 대표 체제로 내년 총선을 치러야 한다’는 답변은 31.9%,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19.7%로 나타났다.
이어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를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새 지도부로 내년 총선을 치러야 한다’는 답변이 높은 가운데 △20대 (‘새 지도부’ 46.3% vs ‘김기현 체제’ 22.0% △30대 (41.2% vs 33.1%) △40대 (42.8% vs 44.5%) △50대 (50.1% vs 37.9%) △60대 이상 (54.9% vs 25.5%) 순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지역별로도 국민의힘 지지 기반인 영남을 비롯한 모든 지역에서 ‘새 지도부 체제로 바꿔야 한다’는 답변이 우세한 가운데 △서울 (‘새 지도부’ 49.0% vs ‘김기현 체제’ 33.5%) △경기·인천 (52.2% vs 30.1%) △대전·충청·세종(41.4% vs 37.2%) △광주·전라 (51.2% vs 30.4%) △대구·경북 (46.5% vs 29.1%) △부산·울산·경남 (43.5% vs 34.3%) △강원·제주 (48.2% vs 26.7%) 순으로 나타났다.
정치 성향별로는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중도층에서도 ‘새 지도부’ 41.6% vs ‘김기현 체제’ 28.0%로, 새 지도부 체제에서 내년 총선을 치러야 한다는 답변이 우세했으며, 이어 진보층 45.9% vs 39.8%, 보수층 57.4% vs 28.0%로 중도층·진보층보다 오히려 보수층에서 새 지도부 체제로의 전환을 바라는 답변이 높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이 ‘새 지도부’ 55.7% vs ‘김기현 체제’ 30.8%, 민주당 지지층은 44.6% vs 40.0%로 팽팽하게 나타나 마찬가지로 국민의힘 지지층이 민주당 지지층보다 새 지도부 체제를 바라는 답변이 더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 번호(안심 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 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로서 응답률은 6.1%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와 결과는 미디어토마토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가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