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3.09.21 11:34:10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올해 처음 20%대로 추락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6~17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선거 및 사회현안 102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답변이 28.5%(‘매우 잘하고 있다’ 12.2%, ‘대체로 잘하고 있다’16.3%)였던 반면, 부정 평가는 67.3%(‘매우 잘못하고 있다’ 56.5%,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0.8%), ‘잘 모르겠다’ 4.2%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지난 조사 결과(8월 28~30일 조사)인 33.3%에서 이번 주 28.5%로 4.8%p 하락했으며, 부정 평가는 64.8%에서 67.3%로 2.5%p 상승해 차이가 40%p정도 벌어졌다.
특히 긍정평가 28.5%는 올해 <미디어토마토> 여론 조사에서 집계된 윤 대통령 지지율 가운데 최저치로서 이는 직전 최저치인 지난 4월 14일(4월 10~12일 조사)에 공표된 31.0%보다 2.5%p 낮은 것은 물론, 가장 최근 윤 대통령의 20%대 지지율은 지난해 11월 25일 발표된 여론 조사(11월21~23일 조사)였다. 당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29.9%보다도 낮았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가 높은 가운데 △20대 18.1% vs 77.4%(이하 긍정 대 부정) △30대 17.4% vs 78.0% △40대 17.3% vs 80.8%, △50대 29.3% vs 68.7% △60대 이상 45.4% vs 47.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부정 평가 응답이 높게 나온 가운데 △서울 25.9% vs 69.4%(이하 긍정 vs 부정) △경기·인천 24.5% vs 71.3% △대전·충청·세종 35.1% vs 60.6% △광주·전라 14.1% vs 83.1% △대구·경북 39.6% vs 54.7% △부산·울산·경남 36.3% vs 60.4% △강원·제주 33.4% vs 61.2%로 나오는 등 특히 영남에서도 윤 대통령 지지율은 40%를 넘지 못했다.
그리고 정치 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중도층 지지율은 20.1%로, 가까스로 20%대를 유지했으며, 부정 70.3%였으며, 보수층은 긍정 61.7% vs 부정 36.4%, 진보층은 '긍정' 6.8% vs '부정' 91.8%로 진영별로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가 확연히 달랐고 지지 정당별로도 국민의힘 지지층은 '긍정' 79.4% vs '부정' 16.8%, 민주당 지지층은 '긍정' 1.2% vs '부정' 97.4%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 전화 가상번호(안심 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 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로서 응답률은 6.0%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 개요 및 결과는 <미디어토마토>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