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3.09.08 13:28:44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프리즈(FRIZE)는 넓은 리젠트 파크에서 조각 작품을 전시한다. 하지만 작년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기 시작한 프리즈서울(FRIEZE SEOUL)에서는 대형 조각작품을 볼 수 없다. 코엑스에는 조각작품을 전시할 넓은 공간이 없기 때문이다.
고양시에 위치한 킨텍스(KINTEX)에는 1전시장과 2전시장 사이에 넓은 공간이 있어서 대형 조각을 전시하기 적당하다. 프리즈의 생각은 어떠할까?
프리즈서울, 키아프에서도 런던처럼 대형 조각작품을 만나 볼 수 있을까?
지난 7일 프리즈서울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이먼 폭스 프리즈 CEO는 CNB뉴스가 질의한 이 문제에 대해 "조각작품은 서울에서 쇼케이스를 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따라서 앞으로 야외에서 조각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되지만, 그 장소는 현재 서울이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페트릭 리 프리즈서울 디렉터도 "야외 조각작품 전시 프로그램에 대해 한국 정부와 논의 중"이라며 "현재 논의 중이므로 자세하게 발표할 수 없지만 언젠가 야외로 나가 조각작품을 전시할 날이 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청소년들을 위한 보다 저렴한 입장료는 고려하고 있는가?
프리즈서울과 키아프의 입장료가 다소 비싸다는 의견이 있다. 특히 미래 컬렉터가 될 수 있는 청소년들을 위한 저렴한 입장료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해 사이먼 폭스는 "키아프와 논의되어야 하는 부분"이라며 "다른 프리즈에서도 학생 요금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현재 프리즈서울에서는 GENERAL ADMISSION STUDENT 50000원 요금제가 시행 중이다. 하지만 아직 학생들이 지불하기에는 비싼 값이다. 이와 관련해 사이먼 폭스 CEO는 "키아프와 협의를 통해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5년 후에는 단독으로 개최할 것인가?
프리즈는 키아프와 5년 계약을 맺고 지난 2022년부터 코엑스에서 함께 아트페어를 개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5년 후에는 단독으로 개최할 것인지를 묻자, 사이먼 폭스는 "키아프와의 공동개최 즉 협력관계인 파트터십을 '장기적 결혼'으로 보고 있다."라고 언급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5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키아프와 공동개최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CNB뉴스= 김진부 기자)